미국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전략 경쟁에 있어서 가장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섰다라고 서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 내지 10년의 기간은 미중 패권의 향배를 결정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라고 규정하면 될 것 같아요.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 소장
한미 양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공산주의에 맞서 함께 싸우며 피를 흘린 혈맹이다. 민주당 정권에서 무너져 내린 한미동맹을 재건하겠다.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2022.1.)
오늘 저는 저와 바이든 대통령님의 생각이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일치한다는 것을 느꼈다.윤석열 대통령 (2022.5. 한미정상회담)
아세안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윤석열 대통령 2022.11. 한-아세안 정상회의
중국은 지금 산업 제조 능력이라든지, 글로벌 공급망이나 이런 게 사실상 세계 1위예요. (냉전 체제의) 소련과는 중국은 완전히 다르다는 거죠. 중국이, 세계 제일의 공급망 제조업을 가진 국가가 러시아와 이란으로부터, 사우디로부터 계속 안정적인 자원을 확대하고 그리고 브릭스라든지 유라시아 국가로부터 이런 국가들의 시장을 확대시켜 나간다고 했을 때 한국이 과거처럼 그냥 한미일 가치 외교라든지 이런 식의 어떤 냉전적 접근을 해서 미국 편에 서서 이 게임을 벌인다고 했을 때 과연 이 게임에서 얼마큼 승산이 있는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정재흥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
(남북관계는) 지금 개인적으로 놓고 보면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지금까지 있었던 남북 관계에 뭔가 긴장 완화라든가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어떤 군사적인 충돌이라든가 이런 것을 완화할 수 있고 차단할 수 있는 어떤 대화라든가 또 통신망 이런 것들이 이미 다 없어져 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소위 말해 안전핀이 뽑혀버린 거예요.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워싱턴 선언에서 합의한) 핵 협력 그룹과 전략핵잠수함, 이 두 개 다 사실 어떻게 보면 내용이 없어요. 속빈 강정이라고 통상 이야기를 하는데요. 차라리 속빈 강정이면 다행이에요. 썩은 강정을 줬을까봐 그게 문제인데요. 이거는 한반도의 문제라고 우리가 아무리 이야기를 하더라도 지역의 위기를 고조시킬 수밖에 없어요. 긴장을요. 결국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할 수밖에 없고 중국과 러시아가 서로 군사적인 협력을 강하게 만들거나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직간접적으로 군사적 지원을 하는 명분을 만들 수밖에 없는 거예요. 확장 억제가 아니고 저는 ‘확장 위기’, ‘확장 긴장’이라고 봐요.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진영론에 입각하면 그들은(북중러) 한 통속으로, 마치 동맹처럼 여겨지는데 제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중국과 북한과 러시아의 세계관은 다 다르고요, 그들의 전략도 다 달라요. 각각 자기 이익을 위해서 지금 각개 약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을 묶어주는 효과가 있는 거죠. 오히려 우리는 최대한 북한을 억제하고 고립시키고 우리가 의도한 우리의 국가 이익을 관철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오히려 상대 진영을 더 강화시켜주는 그런 부작용이 초래되는 거죠.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 소장
북중러를 우리가 정말 적대적 동맹으로 만들어 버린다고 했을 때 우리가 겪어야 될 안보적 리스크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리스크라고 보이거든요. 우리가 그냥 한미일만 뭉친다고 해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어요?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 시장에서 뭘 얼마큼 수출해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거며… 앞으로 중국의 반발 뿐 아니라 북중러 3개국의 반발도 심해질 겁니다. 그렇다고 윤석열 정부가 이제 와서 포지션을 바꾸기도 어려울 테니, 앞으로 대외 정책이 갈수록 리스크가 큰 게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정재흥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
우리가 예상하는 비용보다 더 큰 실리를 가져올 수 있느냐가 현재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소위 ‘시대적 결단’이라는 것을 평가해줄 수 있겠죠. 왜 우리가 대일 관계를 이렇게 급격하게 개선시키려고 했는지, 왜 미국에 가서 그런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그런 합의를 했는지. 우리의 실질적인 이익과 그 근거를 확보하는 것, 그것이 정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 소장
촬영 | 김기철 신영철 오준식 |
편집 | 박서영 |
디자인 | 이도현 |
CG | 정동우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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