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일본의 시민들마저, 영화 ‘김복동'을 통해 역사에 무관심했던 자신들의 과거를 반성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마음을 돌보지 못한 일본 정부를 비판합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피해자들의 상처는 전혀 돌보지 않은 채, 피해자가 오히려 가해자를 향해 손길을 내미는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3.1절 기념사에서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 봐야 한다”고 말하며, 100년 전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치 않고, 마치 피해자에게 잘못이 있는 듯 말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일본은 이미 수십 차례에 걸쳐 우리에게 과거사 문제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표한 바 있습니다”며,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과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