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뉴스타파는 '금융의 자격' 연속 보도를 통해 우리 사회 금융의 민낯을 들여다봤다.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금융사와 금융소비자 간의 불공정한 금융 거래 실태를 밝히고 개혁을 주문했다.
이제 변화의 골든타임이 지났다. 위기는 현실이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인, 기업들이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 금융의 사회적 역할, 안전망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그 사이 금융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금융의 자격에 걸맞게, 주문했던 개혁 과제들을 잘 이행해 왔을까. 뉴스타파가 '금융 실격' 연속 보도를 통해 다시 한번, 금융에 자격을 묻는다.편집자 주
제조업에 들어가는 돈은 수익으로 돌아올 때까지 몇 년이 걸려요, 그래서 이걸 인내심 필요하다고 해서 '인내 자본'(Patient Capital)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금융사, 경영자들은 거꾸로 ROE(자기자본이익률), ROA(총자산이익률)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걸 높이는 방법은 회전율을 높이는 겁니다. 회전율을 높인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빨리빨리 돈을 여기 넣고, 또 빼고 다른 데 투자하는 거죠. 그런데 3년, 10년 동안 제조업에 돈을 묶어 놓는다? 이것은 금융화 현상 속에서는 쉽지 않은 얘기인 거죠.정승일 /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소 연구이사
촬영 | 최형석, 오준식 |
편집 | 박서영 |
CG | 정동우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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