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묵시록2014 '페센하임과 고리'
2014년 12월 12일 19시 11분
‘뉴스타파 함께센터’ 내 독립언론 협업 공간의 제 1호 다큐멘터리 영화가 오는 11월 개봉될 예정입니다.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독립영화감독, 독립PD와 함께 새 다큐멘터리 영화 ‘월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영화 ‘월성’은 ‘자백’, ‘공범자들’, ‘김복동’에 이어 뉴스타파가 제작하는 네 번째 영화이자, 뉴스타파와 독립감독의 연대와 협업으로 만드는 첫번째 영화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월성'이 다루는 공간은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월성핵발전소 최근접 지역입니다. 월성핵발전소에는 국내 고준위 핵폐기물의 51% 가량이 보관돼 있습니다. 영화 ‘월성’은 이 곳에서 수십 년 동안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화 제작진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경주와 서울을 오가며, 핵발전소 가까이 사는 주민들이 숙명처럼 겪어야 했던 방사능 피폭과 갑상선 암 발병, 그리고 핵발전소에 의존하며 부침을 거듭했던 시골 마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또 지난 5년 동안 집단 이주운동과 핵발전소 반대운동을 펼쳐 온 시골 할머니 황분희 씨와 그 이웃들을 통해 탈핵과 에너지 전환의 이야기도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영화 ‘월성' 제작은 처음부터 연대와 협업 정신으로 출발했습니다. 뉴스타파가 기획과 제작 총괄을, 남태제 독립영화 감독이 연출과 취재를 맡았습니다. 또 <동강은 흐른다>로 서울다큐영상제 대상을 수상한 김성환 독립영화 감독이 제작프로듀서로 참여했습니다. 남태제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뉴스타파와 독립PD의 협업 프로그램인 <뉴스타파 목격자들>을 제작한 바 있습니다.
남 감독과 김 감독은 막바지 촬영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지난 8월 14일 문을 연 ‘뉴스타파 함께센터’ 독립언론 협업공간에 마련된 영상 편집실에서 마무리 편집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영화 ‘월성'은 기획, 제작 뿐 아니라, 배급과 상영도 협업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뉴스타파 회원초청 시사회와 일반 극장 개봉 외에도 시민사회와 다양한 연대를 통해 폭넓은 공동체 순회상영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가 독립감독과 함께 만드는 ‘1호 영화’인 ‘월성’'은 2019년 11월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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