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SNS로 본 시민 저항...광주항쟁 떠올라

2021년 02월 26일 16시 28분

지난 2월 1일 미얀마(버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 미얀마는 원래 뿌리 깊은 군부독재 국가였습니다. 1948년 영국에서 독립했으나 1962년부터 군부독재가 시작돼 2011년까지 약 50년 간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아웅산 수지가 2015년 총선 승리로 집권해 문민정부가 들어섰습니다. 
5년 임기가 끝나고 2020년 11월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당(NLD)이 또 다시 압도적인 승리를 하자 군부의 반발이 심해졌습니다. 군부에서는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첫 국회가 열리는 날인 2020년 2월 1일 쿠데타가 일어난 겁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 등을 구금하고 1년간의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난 15일 해시태그 #WhatshappeninginMyanmar를 달고 SNS에 올라온 짧은 영상의 한 장면. 이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미얀마 군부와 경찰이 평화시위대를 향해 돌진했다고 적었다. 
이후 미얀마 시민들은 현지에서 SNS를 통해 미얀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리고 있습니다. #Myanmar_wants_Democracy, #whatshappeninginMyanmar, #SaveMyanmar 등의 해시태그를 단 글이 SNS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올라온 현지 영상들을 뉴스타파가 재구성했습니다.
제작진
편집박서영
CG정동우
디자인이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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