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영측 변호인 : 주가 부양을 염두에 두고 안부수를 나노스의 사내이사로 영입한 것인가요?
● 엄OO 쌍방울그룹 비서실장: 그런 측면이 있겠지요엄OO 쌍방울그룹 회장 비서실장 2023년 7월 4일 증인 진술
● 방OO 쌍방울 계열사 본부장: 주식토론방에 댓글을 많이 적어야 주가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해서 (김성태가) 저희에게 수시로 댓글을 작성하라고 지시를 하였습니다.
○ 고두성 검사 : 결국, 김성태의 목적은 대북사업의 공시를 통해 나노스 주가를 부양할 의도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
● 방OO 쌍방울 계열사 본부장: 네, 맞습니다. 누가봐도 그런 의도였다고 생각됩니다.방OO 쌍방울 계열사 본부장 2022년 11월 14일 피의자신문 진술
○ 박상용 검사: 김성태 입장에서 결국 대북사업은 나노스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 장OO 전 쌍방울 최고 재무 담당자: 예, 100%는 아니더라도 그게 주라고 생각할 수 있죠장OO 전 쌍방울 최고 재무 담당 2022년 10월 31일 참고인 진술
○ 천재인 검사: 진술인은 안부수가 쌍방울 대북사업권 취득으로 나노스나 광림의 주식이 오를 것을 사전 알고 주식을 매수한 사실을 들은 적이 있는가요?
● 전OO 아태평화교류협회 전무: 안부수도 2차례 정도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명으로 했는지, 차명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안부수가 삼성동에 있을 때는 주식에 대해 잘 몰랐는데, 쌍방울 본사로 와서 주가조작으로 돈을 버는 것을 보고 안부수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안부수가 쌍방울로부터 소스를 받고 이렇게도 돈을 버는구나라고 하면서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저도 나중에 주가조작이 어떤건지 알았습니다.전OO 아태평화교류협회 전무 2022년 10월 7일 참고인 진술
○ 박상용 검사: (경기도 대북사업) 보조금 중 일부가 쌍방울이 나노스 주가 조작을 하는데 그 주식을 매입하는데 쓰였다고 했는데 맞나요?
● 김OO 아태협 관계자: 예, 그렇습니다.
○ 박상용 검사: 쌍방울의 나노스 주가 조작은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 김OO 아태협 관계자: 안부수가 "작업 들어갔다”라고 하면서 나노스 주식을 샀습니다. 방OO이 안부수에게 얘기를 듣고는 여기저기 얘기를 했습니다. 심OO도 안부수에게 얘길 듣고 아마 나노스 주식을 했을 거고, 정OO도 했을 겁니다.김OO 아태협 관계자 2022년 11월 1일 참고인 진술
저희가 지분을 90% 이상 보유하고 있었는데 단 한 주도 판 적이 없고, 산 적도 없고, 금감원에서 주가조작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어요. 그때 저희가 한 주도 안 팔았기 때문에 아무런 처벌도 안 받고 조사 자체를 시작하자마자 끝냈습니다.김성태 쌍방울 회장 2023년 7월 18일 증인 진술
그 주가 자체가 오르는 장점도 있지만 주식담보대출을 했을 때에는 그 레버리지의 크기라는 점도 있습니다. 김성태 회장이 늘 저희를 쪼았던 것이 자기가 매월 이자로만 7~8 억을 내고 있다고 그랬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주식담보대출을 엄청나게 받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주가가 높아지면 더 대출을 받을 수 있겠지만 주가가 낮아지면 반대매매를 당하기 때문에 주식을 잃 게 되고 자금 압박을 더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장OO 쌍방울 최고 재무 담당
취재 | 봉지욱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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