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서를 내신 게 작년 11월 3일인데, 이걸 내신 다음에 검찰에서 연락이 왔어요?
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 양OO 검사님한테.
- 양OO 검사?
예. 검사님이 ‘서울중앙지검 어디다’라고 전화를 직접 하셨고, 진정서 내용을 검찰에 와서 진술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하겠다고 했습니다.‘윤우진 스폰서’ Y씨와의 문답
'저는 공익제보자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님에게 감정이 있는 게 아닙니다. 윤우진 전 서장의 개인 비리, 자신의 배경과 인맥을 이용한 비리를 고발하고 싶어서 공익제보를 하는 겁니다'라고 검사님께 말씀드렸습니다.‘윤우진 스폰서’ Y씨
윤우진 전 서장은 나에게 ‘이렇게 훌륭하고 힘있는 사람들이 내 주위에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이용해 제 사업을 도와줄 수도 있고,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무언의 압력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전현직 고위공무원들을 만날 때면 아무도 밥값을 내지 않아 항상 제가 내야 했습니다.‘윤우진 스폰서’ Y씨
사업을 오랫동안 하다보니 사람들을 만나 명함을 받으면 만난 날짜를 적어 놓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 날짜와 카드 결제내역을 비교하면서 기억을 떠올리면 만난 장소나 시간이 대충 생각이 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명함은 대부분 2018년에 만난 사람들입니다.‘윤우진 스폰서’ Y씨
제가 현직 검사님하고 밥을 먹고 밥값을 냈다라고 얘기하니까, (검사님이) 믿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윤우진 전 서장 소개로 나가 제가 밥을 산 검사님 명함을 줬더니 검사님이 명함을 들면서 ‘정말입니까?’(라고 묻고..)
- 검사를 만나서 밥을 산 게 정말이냐는 거죠?
정말이냐. 정말 만났냐. 나는 ‘만났다’ ‘밥도 샀다’고 했고. ‘윤우진 씨랑 같이 봤냐?’고 물어서 ‘봤다’고 했죠. 검사님이 ‘이 분은 현직 검사님인데 왜 윤우진하고 밥을 먹냐. 나는 이해가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 검사가?
네, 검사가. 그렇게 말했었어요. 그리고 제가 검사님께 그런 말도 했습니다. ‘검사님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윤우진 씨가 더 높은 사람도 만나고 다닙니다’라고요.‘윤우진 스폰서’ Y씨와의 문답.
(아침에 전화했던 OOO입니다.)
OOO 씨요? 잠시만요. 검사님 바꿔 드릴께요.
(안녕하셨어요? 연말도 되고 새해도 돌아오는데 전화를 안 주셔서 전화를 드렸어요.)
코로나 때문에 소환 자체를 못하고 있는데요. 좀 지켜보고 좀 진정되면 연락 한번 드리겠습니다.
(수사를 계속 하시긴 하시는 건가요?)
네, 그렇죠. 코로나 때문에 소환조사가 어려워 가지고...약간 소강상태거든요. 연락 한번 드리겠습니다.
(저는 준비하라는 것 다 준비해 놨는데요.)‘윤우진 스폰서’ Y씨와 검사와의 전화통화 내용 (2020.12.30.)
윤우진 세무서장의 뇌물사건을 수사하다 보니까 윤우진이라는 세무서장이 여러 비리가 많은 걸로 이렇게 확인이 되는 거예요. 세무공무원인데 어디에 뭐 고급별장을 가지고 있느니...그래서 국세청 감사관실에 근무하는 어떤 공무원에게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그 감사관이 ‘그 사람(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배후에 검사들이 있어요. 배후에 특수부 검사들이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손을 댑니까’ 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그래서 윤우진이라는 사람의 배후에 이른바 여러 검사들이 있다 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물론 친동생이 검사고...황운하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 쪽에 혹시 일이 있으면 윤우진 씨가 좀 해결할 수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신OO 전 중부지방국세청 국장
취재 | 한상진 |
영상 | 신영철 |
편집 | 정지성 |
CG | 정동우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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