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스타파] 의료위기① Acute on Chronic : 수면 위로 드러난 의료 위기
2024년 11월 21일 20시 00분
보건당국이 확인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가 모두 162명으로 늘었다. 6월 16일자로 확진자 8명이 추가됐다.
이 가운데 5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4명은 5월 26일~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슈퍼전파자’로 불리는14번 환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1명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으로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3명은 각각 다른 병원에서 감염됐다. 1명은 5월 27일~29일 동탄성심병원에서 15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었고, 다른 1명은 5월 27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17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마지막 1명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의료진으로 6월 5일 76번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했을 때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처음 확인되면서 확진자 발생 병원은 모두 14곳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54살 여성인 42번 환자가 6월 17일 오전 사망한 데 따른 것이다.
퇴원자는 2명이 늘어 모두 19명이 됐다. 4번과 12번 환자가 증상이 호전돼 완치 판정을 받고 6월 15일 퇴원했다.
현재까지 감영경로가 불확실한 119번 환자와 구급차에서 감염된 133번, 145번 환자를 제외한 모든 메르스 확진자는 병원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타파는 자체 취재를 통해 확보한 메르스 관련 병원의 실명과 위치 등 주요 정보를 정부의 공식 발표(6월7일)보다 앞선 지난 6월 5일부터 공개하기 시작했다. 뉴스타파는 앞으로도 환자 이동 경로 등을 세부적으로 취재해 관련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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