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관계자는 “계엄 해제 직후, (피의자 윤석열이) 국회의원 체포와 또다른 비상계엄을 시도한 정황을 보여주는 여러 진술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른바 ‘2차 계엄’과 관련한 수사 결과도 언급했다. 뉴스타파 취재 결과, 공수처가 확보한 2차 계엄 정황 중에는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직후, 윤 대통령이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 내 결심지원실(결심실)을 찾아 국회 장악에 실패한 김용현 전 장관을 질책하고, 추가 병력 투입을 위해 대책회의를 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에 얼마나 병력을 넣었느냐’고 김용현 전 장관에게 물었고, 김 전 장관이 500명 정도라고 답하자 “거봐, 부족하다니까. 1천명은 보냈어야지”라며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엄 당일 새벽, 일부 군부대는 서울 진입을 위해 병력을 준비하는 등의 긴급 상황이 계엄 해제 직전까지 지속되었다고 공조본 내부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