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방' 여론조사..경마식 언론보도
2017년 04월 20일 19시 16분
19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3주도 남지 않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여론조사의 공정성, 언론의 정파적 보도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체 여론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그 과정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뉴스타파가 한국 여론조사의 현실을 철저히 해부했습니다.
뉴스타파는 2014년 지방선거부터 2016년 총선까지 기간에 국내 여론조사기관들이 내놓은 선거 예측이 얼마나 정확했는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 오차가 평균 9.6%에 이르렀고 전체 여론조사 중 36%는 당선을 맞추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지난 총선 때 대부분의 여론조사 기관들은 새누리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그러고도 여론조사 업체들은 전혀 사과를 하지 않았고 다시 대선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보신 것과 같은 엉터리 여론조사, 그리고 그것을 인용한 부풀려진 언론보도들에는 정치적 의도까지 엿보입니다.
여론조사기관들의 이런 행태는 우리 사회의 여론을 왜곡할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이번 대선 후 여론조사기관들이 한 예측이 얼마나 정확한지 다시 평가하겠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역시 시민들의 신뢰가 사라지면 자신들의 비즈니스도 사라진다는 점을 고려해주기 바랍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무분별하게 받아 쓰거나 과장 보도하는 언론도 마찬가집니다.
뉴스타파는 권력과 자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진실만을 보도하기 위해, 광고나 협찬 없이 오직 후원회원들의 회비로만 제작됩니다. 월 1만원 후원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