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나서는 정당마다 이번 총선에서도 청년과 여성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40세 미만 청년 세대는 전체 유권자의 31.1%, 여성 유권자는 50.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구 비율로 놓고 봐도 2030 세대는 24.9%, 여성 인구는 50.2%입니다.
21대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청년 의원은 4.3%(13명)다. 유권자의 31.1%가 청년인 것에 비해 청년 국회의원은 매우 적다. 여성의 경우, 여성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50.4%를 차지한다. 반면에 여성 국회의원은 57명으로 국회 의석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1대 총선에서 20~30대 당선자는 13명으로 전체 300명 의원 가운데 4.3%, 여성 의원은 57명으로 전체의 19%에 그쳤습니다.
세계의회연맹(IPU)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40세 미만 청년 의원 비율은 세계 146개 나라 가운데 137위, 여성 의원 비율은 189개 나라 가운데 122위입니다. 우리가 많이 비교하는 독일은 청년 의원 비율이 29%, 여성 의원 비율이 35%나 됩니다.
21대 국회의원을 성별, 연령별로 정리해보면, 50대 남성과 60대 남성의 비율이 70%에 달한다.
21대 국회 의석의 70%는 5~60대 남성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의 인구 피라미드 그래프는 21대 국회의원 300명의 성별 연령대별 분포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50대와 60대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고 여성 의원에 비해서 남성 의원 비율이 훨씬 높다는 사실이 한눈에 드러납니다.
이렇게 국회가 국민의 다양한 구성을 대표하지 못하면서 주거 문제, 경력 단절 등의 문제를 겪는 청년과 여성의 목소리는 국회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대변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회 언제 바꿀래? 청년·여성 2024 총선 챌린지>는 그래서 뉴스타파가 준비한 22대 총선 기획입니다.
뉴스타파는 이번 22대 총선을 맞아 최종 당선자가 발표되는 순간까지 청년과 여성 후보자들이 얼마나 도전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얼마나 당선에 성공하는지 매일 업데이트해 알려드릴 계획입니다.
뉴스타파는 청년과 여성의 2024 총선 도전 상황을 매일 업데이트해서 알려드릴 계획입니다. 2024년 1월 24일 기준, 청년 예비후보자 비율은 4.8%, 여성 예비후보자 비율은 14.9%입니다.
1. 오늘 현재 정당별 청년 여성 후보 비율은?
먼저 오늘 날짜 기준으로 정당별로 청년과 여성 후보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드립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유권자의 성별, 연령별 분포를 정리한 유권자 피라미드 그래프와, 예비후보자를 같은 방식으로 정리한 예비후보자 피라미드 그래프를 포개 놓았습니다. 이 방식을 활용하면 특정 성별과 연령대에 예비후보자가 편중된 상황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습니다.
회색 그래프는 현재 우리나라 유권자의 성비와 연령비를 나타낸 인구 피라미드 즉, ‘유권자 피라미드’입니다. 50대 유권자가 가장 많아서 가운데에 인구가 몰려 있는 마름모꼴 모양이죠?
이 유권자 피라미드 위에 ‘예비후보자 피라미드'를 포개 놓았습니다. ‘예비후보자 피라미드’는 22대 총선 예비후보자를 성별, 연령별로 구분해 나타낸 것입니다.
유권자 피라미드에서는 가장 긴 막대가 10%를 넘지 않습니다. 그 수가 가장 많은 50대 남성 유권자는 전체의 9.9%, 50대 여성 유권자는 전체의 9.7%입니다.
반면에 예비후보자 피라미드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2024년 1월 24일 기준, 50대 남성 예비후보자는 전체의 35.4%으로 가장 비중이 높고, 60대 남성이 32.1%로 뒤를 이었습니다. 여성 예비후보자의 비율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서 14.9%를 차지합니다. 여성 예비후보자 중에서는 50대의 비중이 제일 높은데 6.3%에 불과합니다. 만 40세 미만의 청년 예비후보자는 4.8%로, 청년 유권자 비중이 31.1%인 것과 대조됩니다.
유권자 대비 특정 성과 특정 연령대에 예비후보자가 얼마나 편중돼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체 정당 한눈에 보기' 버튼을 클릭해서 모든 정당의 청년과 여성 후보의 비율을 함께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정당별로도 비교해서 볼 수 있습니다.
정당 이름을 선택하면 정당별 청년 및 여성 후보자 비율을 확인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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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년·여성 후보는 얼마나 살아남고 있을까?
현재는 예비후보자 단계이지만 당별로 공천 심사를 거쳐 오는 3월 22일에는 정식 후보자가 확정됩니다. 이후 4월 10일 선거에서 승리하면 당선자가 됩니다.
날마다 달라지는 청년 또는 여성 예비후보자 비율 변화를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각 단계마다 얼마나 많은 여성과 청년이 공천 과정에서 살아남는지, 또 선거 결과 최종적으로 국회에 얼마나 입성하게 될지 정당별로 변화 추이를 추적해 계속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어느 당이 공천 과정에서 청년과 여성에 더 기회를 주는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청년 예비후보자 비율을 정당별, 지역별로 정리했습니다. 청년 후보자 비율 기준으로 내림차순 정렬했습니다.
정당별, 지역별로도 최신 시점 기준으로 청년과 여성 후보자 비율 순위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1월 23일 기준,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한 예비후보자가 590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 중에서 청년 예비후보자는 5.3%(31명)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483명 중에서 청년의 비율은 2.5%(12명)입니다. 광주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의 예비후보자 중에서는 아직 청년이 없습니다.
여성 예비후보자 비율을 정당별, 지역별로 알려드립니다. 여성 후보자 비율 기준으로 내림차순 정렬했습니다.
정당별 여성 비율 순위를 보면 새로운선택과 녹색당이 100%으로, 유일한 후보자가 여성이라서 나타나는 수치입니다. 진보당의 예비후보자 82명 중에서 43.9%가 여성 후보입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많은 예비후보자를 배출하고 있지만 여성의 비율은 각 12.2%, 12.4%에 불과합니다. 개혁신당, 미래대연합 같은 신당들은 아직 예비후보자를 등록하지 않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들 신당이 거대 양당과 어떤 차별성을 가질지도 주목됩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서울특별시 순으로 여성 비율이 높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38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지만, 아직 여성 후보가 없습니다.
뉴스타파의 희망 사항은 청년 비율 10%, 여성 비율 30%입니다.
우리 국회 이번에는 정말 바뀔 수 있을지 <우리 국회 언제 바꿀래? 청년·여성 2024 총선 챌린지>와 함께 지켜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