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세균 독소 유전자가 발견되기는 했지만 실제로 독소까지 발견될지, 독소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는 현재 추가 검사 중이다. 하지만 녹조가 많은 곳 주민들이 호흡으로 독성 남세균을 흡입하고 있을 가능성은 입증된 셈이다. 김동은 교수는 "에어로졸 형태의 남세균이나 독소가 호흡을 통해 코로 들어올 경우 급성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기존 질환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특히 "우리가 하루 종일 물을 마시는 양이 2리터라면 호흡을 통해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은 무려 1만 리터가 넘는다"며, 녹조 에어로졸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