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보도에 올해 학교가 재학생들에게 리조트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행사를 했다고 나오던데요. 그 행사는 사실상 반강제로 진행된 것이었어요. 학교 수업 대신 진행된 행사라 빠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 밥값이 우리 등록금이라는 걸 알았다면, 그 리조트가 이인수 전 총장 소유라는 걸 알았다면,
그곳에서 식사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었다면, 굳이 거기서 밥을 먹지는 않았을 겁니다.
저희는 이용당한 느낌이에요.수원과학대 학생 A씨
수원대 투어 행사 자체가 리조트에서 집결해 점심 식사를 하고 출발하는 일정이었어요.
그래서 모든 학생이 당연히 리조트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줄 알았고요.
학교에서 학생들을 단체로 셔틀버스에 태운 뒤 리조트에 내려다 주고
무료로 주는 거라며 선심 쓰듯 점심 식사를 제공했는데요.
뉴스타파 보도를 보고 그 밥값이 우리 등록금에서 나간 거라는 걸 알고 학생들이 황당해 했어요.
우리 등록금으로 진행하는 행사라면, 적어도 학생들에게 참여 의사 한 번쯤 물어봤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수원과학대 학생 B씨
재단 측의 이익을 위해 저희 학생들의 권리가 짓밟히는 것은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또한 학생들을 교육해야 하는 학교에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강제적인 서명을 받은 점은 결코 눈 감지 않을 것입니다. 통폐합 안건이 거짓으로 꾸며진 동의서와 함께 교육부 승인을 받는다면 저희 힘없는 학생들은 매우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언론의 힘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수원과학대 학생 A학과 학생 일동)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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