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대통령 선거 직후부터 그제 취임식까지 두 달 동안 윤석열 정부의 행보를 지켜보니 걱정되는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큰 걱정은 윤석열 정부가 언론을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비판적 언론을 억압하는 정부는 반드시 실패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행보만 보면, 윤석열 정부는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들며 언론 길들이기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비판적 언론은 인수위 취재 자체를 못하게 막는 한편, 종편과 보수언론에 대해서는 특혜를 한 보따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될지도 걱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 이전을 강행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 백악관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새 정부 초기부터 경찰은 대통령 집무실 앞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법원의 결정 덕분에 가까스로 ‘행진’은 가능해졌지만 말이죠.
윤석열 시대를 맞이해 준비한 <주간 뉴스타파> 첫 방송, 뉴스타파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위축되지 않고 용감하게, 권력과 자본의 오작동을 감시하고 약자와 소수자를 포함한 99%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도 뉴스타파를 지켜 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