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관리자: 너한테는 얘기해줄게. 회사가 원하는 노조가 이 노조야, 한노(한국노총) 노조야.
민주노총 조합원: 그래 보여요.
현장 관리자: 그래서 00이 (한국노총에) 오라는 거야. 그래야 00(원하는 지역) 가기 편하다. 나 이제 다 얘기해줬다, 00아. 다른 데 가서 얘기하면 안 돼, 나 잘린다? 너 내가, 우리 애기들 둘인데 내 밥줄 끊어 놓지 않겠지?현장 관리자(BMC)와 민주노총 조합원의 대화
한 개인하고 잠깐 말다툼을 해도 며칠 동안 생각나고 힘들잖아요. 그런데 자기가 다니는 회사, 그리고 어제까지 몇 십 년을 같이 일한 동료들이 노조를 설립하고 해고가 되고 하면서, 이제 눈도 안 맞추려고 하고. 보면 도망가고. 저희들은 그랬어요.조장희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지회 부지회장
최근에 14년 기른 강아지가 죽었거든요. 눈 감는 거 보고 바로 또 노동자 대회 나가서, 조합원들 만나러 나가고 했었거든요. 뭔가 제 일상 생활이 다 없고, 제 1순위가 지금 노동조합인 게 저는 지금 4년째 됐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런 것들이 가끔 ‘현타’가 오는 거예요. 내가 도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지금 이러고 있지?임종린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장
영상 취재 | 이상찬 신영철 |
편집 | 정지성 |
CG | 정동우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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