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초이스 2022] 대선후보 대담 ③ 노동당 이백윤

2022년 02월 25일 11시 33분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고들 한다. 뽑을 후보가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뽑는 선거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후보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언론보도는 거대 양당 후보에 집중돼 있다. 군소후보들이 유권자와 소통할 수 있는 토론회 중계도 자정 무렵으로 밀려났다. 1박2일 토론회라는 비아냥이 나왔다. 시청률에 목을 매는 방송사들의 결정이었다. 지금 유권자들은 거대 정당 후보들 이야기만 들을 수밖에 없다. 3월 9일 투표소에서 받게되는 투표 용지에는 14명의 이름이 인쇄돼 있지만, 이 중 익숙한 이름은 많아야 네댓 명에 불과할 것이다. 
뉴스타파는 기존 언론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소수 정당 후보들에도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보가 공정하게 유통될 때 민주주의는 건강해질 수 있다. 뉴스타파는 소수정당 후보 5명을 자체적으로 선정했다. 정치를 희화화하거나 지나치게 퇴행적인 행보를 보이는 후보는 제외했다. 
뉴스타파가 선정한 5명은 정의당 심상정, 기본소득당 오준호, 노동당 이백윤, 새로운물결 김동연, 진보당 김재연 후보다. 이들이 꿈꾸는 정치는 무엇일까. 이들이 그리고 있는 대한민국은 어떤 곳일까. 이들이 내세우고 있는 공약은 지금 한국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깊이있고 진솔한 '정치 이야기'가 여기 있다. 대선후보 구출토크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갈까?>를 공개한다. <편집자 주>
① 정의당 심상정
 기본소득당 오준호 
③ 노동당 이백윤
④ 새로운물결 김동연 
⑤ 진보당 김재연
▲ “재판없이 감옥에 보내고 싶은 사람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백윤 후보는 망설임 없이 이 사람을 꼽았다.

타고난 운동가 

대학을 다니다 군대에 간 이백윤은 조바심이 났다. ‘운동’을 하고 싶었다. 복학을 하지 않고 현대기아차 하청업체이자 100% 비정규직 공장인 동희오토에 취업했다. 이른바 '위장취업'이었다. 노동조합을 만들고, 비정규직이 받는 부당한 처우를 세상에 알렸다. 모터쇼에서 선지피를 뿌리고, 현대기아차 사옥 앞에서 물대포를 맞으며 노숙농성을 했다. 결국 해고를 당했지만 젊은 운동가의 심장은 식을 줄 몰랐다.

“재벌 국유화, 진짜 할 생각인데요?”

삼성, LG 같은 대기업이 국민의 것이 된다는 상상. 정말? 그게 가능하다고? 이백윤 후보는 ‘진짜로’ 재벌을 국유화 할 생각이다. 혈세로 부실기업을 살려서 다시 재벌에게 안겨주는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백윤이 제시하는 구체적인 '재벌 국유화'의 방법론을 들어본다. 

자본주의를 뒤엎자고?

노동당의 슬로건은 ‘계속 이렇게 살 거야? 바꾸고 싶다면 사회주의’이다. 자본주의를 적당히 고쳐쓸 수는 없다는 것이 이백윤 후보의 주장이다. 잠깐! 너무 과격한거 아니야? 하지만 이백윤 후보가 이야기하는 사회주의는 '과격'하지 않다. 다만 낯설뿐이다. 이 후보는 사회주의를 조금은 게으르게 살아도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돌 맞을 각오로 나왔다는 이백윤 후보. 혹시 손에 돌을 들고 있다면 잠시 내려놓고 이야기를 들어보자.
제작진
MC심인보, 강혜인, 김경래
촬영정형민, 최형석
편집박서영
CG정동우
디자인이도현
웹출판허현재
피디박종화, 조원일, 홍주환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