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셔록의 워싱턴 리포트19] 북미 정상회담 성패, 결국 트럼프에 달렸다
2018년 04월 11일 08시 01분
역사적인 남북회담을 앞두고 뉴스타파는 지난 수십 년 간 한-미 관계, 남북관계 등 다양한 한반도 관련 이슈를 추적해온 미국 탐사보도 기자 팀 셔록을 만나 이번 회담의 의미와 전망, 향후 과제 등을 인터뷰했다.
팀 셔록 기자는 지난 18일 워싱턴 D.C. 미국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을 상대로 원칙을 지키면서도 노련하고 균형잡힌 외교를 펼친 끝에 이뤄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 논의 과정에 역사적인 전환점이자 한 달여 뒤 열릴 북미회담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셔록 기자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하기 힘든 인물이기 때문에 정삼회담에 임하는 그의 의중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지만 대북 평화협상 타결을 통해 역사적인 업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셔록 기자는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미국 언론들이 너무 편협하고 왜곡된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다수 주류매체들은 호전적인 강경파들을 남북 또는 북미관계 이슈의 주요 취재원으로 삼고 있어 한쪽의 시각만 미국 국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언론들은 한반도의 역사와 분단의 배경을 깊게 이해하고 보다 폭 넓게 한국인들의 견해를 수렴한 뒤 기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 셔록 기자는 더 네이션(The Nation) 지 등 미국의 진보적 매체와 뉴스타파에 한반도 이슈를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취재: 김용진, 임보영
구성, 번역: 임보영
촬영: 김기철
편집: 박서영
CG: 정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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