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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만이 신뢰를 얻는다"... 역대 최대 규모 세계탐사보도총회

2019년 10월 04일 16시 27분

글로벌탐사저널리즘네트워크(GIJN)가 주최한 세계탐사보도총회(아래 총회)가 지난 9월 25일부터 닷새 동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렸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이번 총회에는 뉴스타파 등 130여 개 나라 1천 5백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 지난 9월 26일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 대학교에서 열린 GIJN 주최 세계탐사보도총회 개막식. 이번 총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천5백여 명의 기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총회는 세계 탐사기자들이 진실에 부합하는 사실을 집요하게 밝혀내는 저널리즘만이 신뢰를 구축하고 민주주의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공감하는 기회였다. 총회 장소였던 함부르크 하펜시티 대학교와 독일 언론 슈피겔 본사에서는 권력 감시, 기후 위기, 보건 의료, 가짜뉴스, 데이터저널리즘, 국제 협업 등을 주제로 250여 개 세션이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전세계 공통 이슈가 된 가짜뉴스와 기후위기 관련 세션이 참가 언론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때마침 총회 기간 중이었던 27일에는 함부르크 시내에서 기후 변화 문제에 세계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독일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 지난 9월 27일 함부르크 시내에서는 환경을 위한 금요 등교 거부 운동에 동참한 청소년들이 거리 시위에 나섰다. 플래카드에 ‘Friday for Future(미래를 위한 금요일)’라고 써 있다.

뉴스타파 취재진도 3개 세션에 발표자로 참가했다. 국제 협업 프로젝트 세션에서는 뉴스타파 임보영 기자가 독일공영방송 NDR과 함께 취재한 가짜학회 보도와 그 반향을 소개했다. 강혜인 기자는 셜록, 프레시안과 협업한 양진호 갑질과 디지털 성범죄 문제 추적 보도 사례를 발표했다. 비영리 매체의 혁신 관련 세션에서는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장기 탐사 프로젝트 성과물을 뉴스 보도 이후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한 사례를 소개했다.

▲ 지난 9월 29일 뉴스타파 강혜인 기자가 셜록, 프레시안과 협업한 양진호 갑질과 디지털 성범죄 문제 추적 보도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세계탐사보도총회의 꽃은 기조 연설과 시상식이었다. 필리핀 탐사 매체인 래플러의 대표 마리아 레사가 기조연설에 나섰다. 마리아 레사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인권 탄압을 비판하다 체포까지 됐던 필리핀의 대표적 탐사기자다. 그는 “사실 없이 진실을 가질 수 없고 진실이 없으면 신뢰가 없다”며 “사실, 진실, 신뢰가 없으면 민주주의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 필리핀 탐사 매체 래플러의 대표 마리아 레사는 기조 연설에서 “사실, 진실, 신뢰 없이는 민주주의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권력의 탄압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탁월한 탐사보도를 수행한 기자들에게는 ‘Global Shining Light Awards’가 수여됐다.

제작진
  • 취재
  • 촬영
  • 편집
  • CG
  • 디자인
  • 조현미 김지윤
  • 이상찬
  • 박서영
  • 정동우
  • 이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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