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새로운 의문이 생겨났다. 왜 광물공사 홍보실은 그런 설명을 하지 않았을까? 홍보 기능을 포기한 것인가? 알면서도 숨겼을 가능성과 정말 몰랐을 가능성으로 나눠 생각해 봤다. 홍보실이 알면서도 숨겼다면 정말 광물자원공사는 나쁜 조직이다. 무조건 언론은 피하고 진실은 숨기고 보자는 식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하나의 가능성, 홍보실이 몰랐다면 정말 이 조직은 무능한 조직이다. 광물공사는 그동안 담당자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 채 기자들의 모든 문의는 홍보실을 통해서만 하라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정작 홍보실은 아는 것도 없고, 확인해 보려는 성의조차 보이지 않았다. ‘철밥통’이라는 욕을 먹어도 싸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