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축제를 바라보는 4가지 시선
2015년 06월 29일 20시 13분
중세 시대, 기독교도가 아닌 사람은 차별을 받는 게 마땅했다.
근대 미국, 백인이 아닌 사람은 차별을 받는 게 당연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은 청소당해야 하는 인종이었다.
차별을 해도 마땅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지만, 시대마다 차별의 대상은 존재했다.
얼마 전,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 법안이 발의되었다가 보수 기독교 세력의 극렬한 반대로 인해 철회됐다.
성별, 장애, 병력, 나이, 학력, 출신지역, 종교, 사상 등을 이유로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금지하는 이 법안을 기독교계에서 반대했다는 것이 아이러니지만, 그 속내를 알고 보면 고개를 끄덕일 만 하다.
성적지향, 즉 동성애자를 차별금지 대상에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 사회가 깨물어도 안 아픈 손가락, 동성애자. 동성을 사랑하는 그들의 삶의 방식에 동조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하지만 그들이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마저도 거부할 수 있는 것인가?
최후변론이 차별금지법 논란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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