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부정선거 확인하려고 국정원이 선관위 보안점검 했을까?
2024년 12월 20일 17시 25분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대선 및 정치개입 혐의가 있는 트윗 글 121만 개를 확정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121만 건 가운데 지난 대선 개입 관련 글이 64만 건이나 된다.
그동안 국정원과 새누리당, 보수언론은 댓글 73개가 무슨 조직적인 대선 개입이냐며 국정원의 선거 개입 실체가 드러나는 것을 한사코 막으려 했다. 검찰이 트위터 수사를 하기 전에 발표한 국정원의 인터넷 댓글 73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것이다. 그러면서 조직적인 선거 개입이라면 댓글이 엄청나게 많아야 되는 것 아니냐는 논리를 폈다.
이번 검찰 특별수사팀의 추가 기소로 드러난 121만 건의 규모로 볼 때 그간 새누리당이 펴온 논리에 따르더라도 지난 대선은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선거임이 증명된 셈이다.
뉴스타파가 지난 3월부터 보도해온 SNS 상에서의 국정원 대선 정치 개입 사실이 8개월 만에 마침내 검찰에 의해 최종 확인됐다. 그러나 국정원의 조직적인 대선 개입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정치권과의 교감을 통해 진행된 것인지 여부는 검찰이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 이제 그 부분에 대한 진상 규명은 외부의 독립적 수사 기관이 맡아야 한다. 특별검사가 필요한 이유다.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별수사팀이 트위터에서의 대선 및 정치개입 혐의가 있는 트위터 글 121만개를 확정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대선 때 국정원 심리전단이 선거에 개입한 글이 64만 건이나 됩니다. 그동안 국정원과 새누리당, 보수언론은 댓글 73개로 무슨 조직적인 대선개입이냐며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의 실체를 은폐하려고 해왔습니다. 조직적인 선거개입을 하려면 댓글이 엄청나게 많아야 되는 것 아니냐며 눈가리고 아웅식의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뉴스타파가 지난 3월부터 수개월에 걸쳐 보도해온 트위터에서의 대선 정치개입이 검찰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새누리당의 논리대로라면 지난 대선은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선거임이 증명됐습니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 [뉴스타파 3월15일 보도] [진선미 민주당 의원] [박주민 민변 변호사]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황교안 법무부 장관] [윤석열 특별수사팀장] [김인성 한양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 [원세훈 전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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