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스타파> 김진태와 권성동은 어떻게 '세금도둑'이 됐나
2022년 10월 06일 20시 00분
“다양한 개성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모인 만큼 상대를 편견 없이 바라보고...(중략) 단순히 토론회 차원의 문제의식 공유보다는 직접 의원들이 책을 읽어보고...도서 정책 개발 활용 내용(김기현 의원, 2021. 11. 30)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정당 상관없이 입법 보조원과 인턴들에게 새로운 입법이나 새로운 정책을 많이 시도를 해야 된다. 그러려면 그 저변에 있는 것들에 대해서 다양하게 이해를 해야 된다라는 취지로 책을 돌렸습니다.- 김기현 의원실 보좌진
제가 (지식경제부) 장관 할 때는 권성동 의원이 우리 산자위원회에 있었으니까 가까울 수 있었죠. 권성동 (원내) 대표한테 (책) 하나 보냈더니 그 양반이 보고 책의 내용이 좋다고, 내 기억에 지금 국민의힘 의원님들한테 다 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제도와 정책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배치되는 독재주의적 요소가 있어 이러한 해외 석학의 저서를 토대로 동료 의원들과 함께 문제점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앞으로의 정책 개발에 활용하고자함.도서 정책 개발 활용 내용(권성동 의원, 2020. 12. 18)
저희 당 국회의원분들하고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하고 그다음에 저희 보좌진들에게 책을 돌렸고요. 저희가 친전을 써가지고 봉투에 다 넣어서 책을 돌렸어요.이수진 의원실 보좌진
“일단 저희는 선물이라고 보지는 않고요. 국회사무처에서도 이 예산 집행이 문제가 있다고 특별하게 지적이 들어온 것도 없습니다. 전태일 3법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전태일에 대해서 의원님들이 알고 계셔야 된다는 판단에서 제공을 한 것입니다.”이수진 의원실 보좌진
“예산을 사용할 때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선물을 한다거나 아니면 예산 사업의 기본적인 취지에 맞지 않은 돈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동일한 책을 300권을 사서 의원 한 명씩 나눠준다, 그 책이 해당 의원의 입법이나 정책 개발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하는 게 확인되는 순간 그건 선물이죠.”채연하 사무처장 / 함께하는 시민행동
어린이들이 볼 책을 사 가지고 선물로 나눠준다는 건 입법 및 정책 개발의 취지에 근본적으로 안 맞는 거죠. 당연히 반납해야 하죠. 국회사무처가 걸러내야 되는 거 아니냐, 아무리 그래도 너무 허술하다는 게 여기에서도 드러나는 것이죠.하승수 변호사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뉴스타파 전문위원)
취재 | 강민수 |
촬영기자 | 정형민 |
데이터 | 최윤원 |
편집 | 김은 |
리서처 | 강유진 홍채민 |
웹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공동기획 | 세금도둑잡아라, 함께하는시민행동,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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