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한 대표의 변호사는 ‘다 쌩까도 된다’, ‘진술서는 휴지조각이다’, ‘검찰로 가지도 않았고, 그대로 조사만 한 건데, 다 쌩까라’는 입장이야.황OO//HDC신라면세점 팀장(2019.6.19)
세관에서 보기에 의심스러울 수 있는 물증이 있기가 어려운... 현장에서 적발되지 않으면, 제보자나 혹은 관련자들의 진술 밖에 없잖아요. 기억도 잘 안나고이길한 전 대표 변호인 강찬우 변호사
변호사와 통화한 내용은 요약하자면 뉴스에서 보도된 것처럼 세관에서 증거가 없는데, 너희들이 굳이 죄를 인정할 필요가 없다, 세관에 제출한 진술서는 번복이 가능하다, 세관조사는 무시해도 된다, 모두 부인을 해도 무방하다는 식의 내용이었습니다.황OO//HDC신라면세점 팀장(피의자 진술조서, 2019. 6.27)
제 변호사가 기록을 다 읽어보고 강사장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 전해달라는 문자에요.
(중략)...진술 기재(조서의 기재)를 법정에서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이건 강의 진술이라기 보다, 검사가 강의 진술을 듣다가 그 부분만 발췌해서 억지로 적어놓은 측면이 강합니다. 세상에 이런 증거로, 강OO, OOO, OOO을 공범으로 기소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 부분을 바로 잡아야 OOO, OOO도 몽땅 무죄가 가능합니다. 법정에서 바로 잡기위해서는 저가 변호사라도 선임해야합니다. -이상이길한 전 대표가 강OO에게 보낸 문자
이갈한 대표가 연락이 계속 없다가 나를 위한답시고 문자를 보냈어요. 제가 검찰에서 사실을 이야기했는데, 이길한 대표가 보낸 문자에는 이거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데, 뭘 바로 잡으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에 대한 회유가 포함이 된 것 같아요.강OO /전 HDC신라면세점 직원
“왜 이렇게까지 본건을 직원들이 확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길한 전 대표가 저는 밀수를 지시했다고 사실 아직까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대표이사님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상황으로 물건을 받아오라하셨고, 이번건으로 이렇게까지 오게 될 줄 몰랐습니다.”
-피의자는 일부 혐의를 부인하였으나 인천서부경찰서에서 자필 진술서를 작성하면서 본건 혐의를 인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본건 혐의를 부인한 이유는 제가 회사에서 간부로 있고, 이 문제가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회사에 누가 될까 걱정되었고, 또한 동료 직원 들한테도 피해가 갈 것 같아 그렇게 했는데 결론적으로 제가 한 모든 행위가 일을 더욱 꼬이게 만드는 것 같아서 사실대로 진술하고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사실대로 진술하게 된 겁니다.황OO/HDC신라면세점 팀장(피의자진술조서, 2019. 7. 4)
전관들의 부당한 영향력이 어느 정도로 수사축소에 영향을 끼쳤는지 앞으로 이 문제를 철저하게 밝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재판중이더라도 범죄 혐의가 추가로 드러난다면 추가로 기소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까? 제보자들을 중심으로 관세청과 검찰의 수사가 다시 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양경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촬영기자 | 이상찬 |
편집 | 정지성 |
CG | 정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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