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보도] <[백지 입양기록①]10년을 했는데 엉터리?...복지부, 입양 기록 전산화 사업 감사 착수> 관련
2024년 12월 11일 14시 32분
중년의 한 남자가 죽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죽음을 알지 못했다. 석 달 동안 방치된 사체는 그가 길렀던 개들에 의해 훼손된 채 앙상한 유해로 발견됐다. 담 너머 사는 이웃도, 종종 생활비를 보내주던 친척도, 함께 군 복무를 했던 친구도... 아무도 그의 죽음을 몰랐다. 이처럼 홀로 죽어 누구도 거두어 주지 않는 죽음을 고독사(孤獨死)라 부른다. 흔히 고독사는 독거노인의 문제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2013년 한국의 고독사는 40~50대, 나아가 더 젊은 세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돼버렸다. 뉴스타파M <도시생태보고서>에서는 고독사한 한 중년 남자의 시간을 되돌려 보았다. 그의 삶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유언에 귀기울여보자.
뉴스타파는 권력과 자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진실만을 보도하기 위해, 광고나 협찬 없이 오직 후원회원들의 회비로만 제작됩니다. 월 1만원 후원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