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셔록의 워싱턴 리포트19] 북미 정상회담 성패, 결국 트럼프에 달렸다
2018년 04월 11일 08시 01분
2000년 6월 15일, 김대중-김정일 두 정상이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을 채택한 지 20년이 지났다. 이후 20년간 남북 관계는 수없이 부침을 거듭했다. 6.15 선언이 불러온 호전 국면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적대 관계로 돌변했고,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나 얼마 못 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에만 세 차례 만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반도 ‘종전선언’ 가능성을 띄운 것도 한 때에 그치고 말았다. 최근에는 북한이 한국을 연일 비난하고 있다.
북한은 4.27 판문점 공동선언의 결실이었던 ‘남북공동연락망’을 폐쇄했고,‘대남(南)사업’을 ‘대적(賊)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13일에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군사행동까지 시사했다. 남북과 북미 관계가 교착 국면으로 접어든 주요 원인으로는 2019년 2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이른바 ‘노딜’로 끝난 것이 꼽힌다.
뉴스타파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이 선언의 역사적 의미와 공동선언문이 채택한 5개 항이 지금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분석하고, 현 남북 교착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모색하는 특집 인터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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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강혜인 |
촬영 | 최형석 이상찬 |
편집 | 윤석민 |
CG | 정동우 |
디자인 | 이도현 |
웹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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