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는 공인회계사이자 투자은행(IB) 분야 전문가로, 삼성증권을 떠난 후에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부대표, 동부증권 부사장 등을 거쳐 현재 트러스톤자산운용 사외이사로 있다. 경력으로 보면 그가 운용한 홍콩 페이퍼컴퍼니가 의미심장해 보인다. 역외 페이퍼컴퍼니 운용 목적은 주로 탈세나 검은 돈 숨기기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씨 측 해명, 즉 해외 거주 비자를 만들 목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새로운 조세도피처 페이퍼컴퍼니 활용법이 등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