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리고 분급노동자

2014년 05월 30일 20시 42분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지난 18일 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임금과 단체협상 타결을 위한 노숙 농성에 들어갔다. 서비스지회 양산분회장이었던 고 염호석 씨가 지난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자 삼성전자의 책임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고 염호석 씨는 삼성전자의 하청을 받은 비정규직 노동자로 급여가 이른바 ‘분급’으로 책정돼 왔다. 고 염호석 씨가 지난 4월 받았던 급여는 41만원이었다.

박성주 서비스지회 부지회장은 “분당 225원의 건당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기본급이 없다”며 건당수수료를 폐지하고 고정급과 변동급에 의한 임금 보장을 요구했다. 또 폐업된 해운대, 이천, 아산센터의 폐업 철회, 고용승계를 요구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