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솔리스 이사는 “코스타리카 보건부 장관이 방금 ‘증폭 키트만 오고 추출 키트는 오지 않았다. 후자는 세계 시장에서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 기부받은 것은 사용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고 상황을 전했다.
모씨 총재는 이메일 답장에서 중미통합체제(SICA) 최고위 인사들의 요청과 중미보건장관협의회(COMISCA) 승인 아래 증폭 키트만 구매하도록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추출 키트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진단 키트) 확보는 우선순위에 따라 먼저 진행됐을 뿐 나머지 키트도 (중미권역 밖 다른 국가에) 여전히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솔리스 이사는 “우리 보건부 장관은 지금 우리가 확보하지 못한 키트가 시장에 없다고 한다. 당신 말대로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기를 희망할 뿐”이라고 답했다.- 단테 모씨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와 오톤 솔리스 당시 중미경제통합은행 코스타리카 이사의 대화 이메일 / 2020.4.
자체조달 절차에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미경제통합은행은 아래 인력*의 직접적, 간접적 물품·서비스 공급을 제한함
*관련 인력(a) 개인: 현직 중미경제통합은행 직원 혹은 퇴사한지 2년이 지난 전 은행 직원, 그리고 전현직 은행 직원의 배우자, 가족 구성원 혹은 친인척 포함(b) 법인: (a)에 포함된 인물이 자본금의 25% 이상을 소유한 법인, 미화 1만불에 해당하는 금액 이상의 구매의 경우 (a)에 포함된 인물이 대표자/운영자의 직을 보유한 법인-중미경제통합은행 공공조달시장 입찰 가이드북 / 조달청, 2022.9.
취재 | 김지윤, 앤드류 리틀(컬럼비아 저널리즘 인베스티게이션), 일라이 모스코위츠(OCCRP) |
리서치 | 얀 얀(OCCRP) |
디자인 | 제임스 오브라이언, OCCRP, 이도현 |
웹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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