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홍보에 한해 200억 : ②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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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신문사들이 원전 이익집단의 돈을 받고 기사를 매매하는 행태가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조선일보 등은 원자력문화재단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고 특집기사부터 인터뷰, 동정기사를 실었다. 한 번에 수천만 원씩이 이른바 ‘협찬’됐다. 해당 기사에는 돈을 받고 기사를 썼다는 협찬 고지가 없었다. 아래는 구체적인 사례들이다.

1.원전 홍보 특집 기사 : 5,5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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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2012년 4월 20일 특집 섹션 <원전 강국 코리아> *발주처 : 원자력문화재단 *가격 : 5,500만 원 *협찬고지 : 없음 *특이사항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년밖에 안된 시점에 원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일방적으로 홍보. 8면에 걸쳐 20여 개의 기사를 게재하는 ‘대기획’이었지만 원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거의 전달하지 않았다.

2.재단 이사장 인터뷰기사 : 1,1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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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2012년 3월 6일 <천병태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인터뷰> *발주처 : 원자력문화재단 *가격 : 1,100만 원 *협찬고지 : 없음 *특이사항 : 인터뷰 기사를 쓴 기자는 인터뷰를 한 사실도, 협찬을 받은 사실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인터뷰 기사에 실린 천병태 이사장의 사진은 원자력문화재단 측에서 제공한 것이다.

3.꾸러기 기자단 동행 취재 기사 : 5,5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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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2013년 12월 10일 <화력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중 어떤 발전소가 최고?> 등 3건 *발주처 : 원자력문화재단 *가격 : 5천5백만 원 *협찬고지 : 없음 *특이사항 : 원자력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꾸러기 기자단’을 조선일보 취재진이 동행 취재한 기사. 기사 작성자는 기자가 아니라 특이하게 ‘최00 PD’로 돼 있다. 신문사에 피디는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지 조선일보에 문의했지만 말할 수 없다는 답변이 왔다. 취재결과 최00 PD는 마케팅 부서 직원이었다.

4.뜬금없는 홍보 단신 기사 : 4,4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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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2013년 6월 24일 <원자력문화재단, 원자력-에너지 바로 알리기에 꾸준한 노력> 등 4건 *발주처 : 원자력문화재단 *가격 : 4천4백만 원 *협찬고지 : 없음 *특이사항 : 특별한 계기도 없이 원자력문화재단이 평소 하는 일과 한달 전 ‘엄마와 함께하는 탐구교실’을 열었다는 동정 등을 기사화 했다. 4건에 4,400만 원이니, 기사 1건에 1,100만 원으로 계산된다.

5.신문 합계 : 3억 6천만 원

뉴스타파는 국회 김제남 의원실과 함께 원자력문화재단의 신문사 지원 현황을 입수했다. 재단은 2012년과 2013년 2년 동안 14개 신문사에 ‘협찬 기사’를 내기 위해 3억 6천만 원을 썼다. 이 가운데 조선일보가 3분의 1인 1억 2천만 원을 가져갔다. 아래는 그 내역이다.


6. 1년 원전 홍보비 : 200억 원

뉴스타파는 나라살림연구소와 함께 원자력 이익집단들의 홍보, 광고 예산을 분석했다. 2014년 기준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100억 원, 원자력 홍보 전담 기관인 원자력문화재단의 예산은 56억 원이다. 5개 유관 기관의 전체 홍보 예산은 205억으로 집계됐다. 우리가 낸 전기료나 세금에서 나온 돈이다.

기관명 전체 예산 세부 사업 비고
한국수력원자력 100억 원 방송, 신문, 잡지, 인터넷 광고 등 전기료
한국원자력문화재단 56.8억 원 온오프라인매체 지원 등 전력기금
(전기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사용 후 핵연료
공론화 사업
15.6억 원 · 신문 및 온라인 광고 제작 4억4천만원
· TV광고 제작 7억5천만원
방폐기금
방사성폐기물
홍보 사업
21.8억 원 · 홍보사업추진비 언론 간담회 3천만원
· 홍보사업추진비 취재지원 1억3천만원
· 언론매체 홍보 3억9천만원
방폐기금
산업통상자원부 원전해외수출
기반구축
4억 원 · 한국형원전 인지도 확산사업 등 전력기금
외교부 한미원자력협정 7.4억 원 · 홍보 자문 7억3천만원
· 언론설명회 800만원
정부예산
합계 205억 원

출처 : 김제남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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