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가 지난해 8월부터 연속 보도한 ‘경인여대 교비 횡령과 교수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7월 10일) 경인여대를 압수수색했다. 경인여대의 교수 부정 채용 의혹에는 김황식 전 총리의 딸 김 모 교수도 포함돼 있다.

(관련기사 : 사학적폐추적 ② 경인여대, 이승만 석상 실종 사건, 김황식 전 총리 딸 경인여대 교수 부정채용...교육부 조사 결과)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 김길자 전 경인여대 총장의 업무상 횡령과 교수 채용 비리 등의 혐의를 포착하고 경인여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8명을 경인여대에 보내 명예총장실, 총장실, 설립자실, 기획처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 총장실·명예총장실·기획처 등 압수수색

경찰은 올해 2월 말 국민권익위에 접수된 경인여대 사학비리 제보를 이첩받아 수사를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여러 혐의 가운데 교비 횡령, 교수 채용 비리 건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14일 교육부는 김황식 전 총리의 딸 김 모 교수 등 4명의 경인여대 교수 채용이 부적절하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대법관 시절이었던 지난 2006년 경인여대 김길자, 백창기 설립자 부부가 교비 부당 사용 혐의로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뒤집고 무죄판결을 선고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교육부 조사결과에 드러난 교수 채용 건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교비횡령, 보수단체 기부금 강제모금 등의 의혹이 제기된 경인여대를 대상으로 지난 4월 실태조사를 벌이고 김길자 전 총장과 류화선 현 총장 등을 파면하라고 이사회에 요구했다. 또 학교와 법인이 부당하게 집행한 14억6000여만 원을 회수하라는 조치도 내렸다.

취재: 홍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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