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난한 게 좋다는 뜻은 아니지. 검소하지 않으면 돈의 유혹이 들어온 단 말이야, 권력의. 언제나 그렇지만. 그 권력은 기자를 하수인으로 쓰고자 하는 많은 세력들에 이용 당하기 마련이거든. 그런데 검소하게, 가난하게. 가난을 마다하지 않는 그런 청빈한 자세를 가지면 그런 것이 두렵지 않단 말이야. 거부할 수 있는 저력이, 생활 기초 철학이 있으니까.리영희 , 한겨레창간 20돌 특집대담 (2008.5.15)
오프 더 레코드로 얘기한다고 그랬는데, 이게 오프 더 레코드 거리가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오프 더 레코드는 두 가지가 있어요. 예컨대 취재원이 자기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얘기를 하면서 '이거는 개인적인 건데 사실 이래.’ 이런 건 쓰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야, 이거 오프 더 레코드야. 그런데 미국 정부가 너네 죽일 거야.’ 이런 것들을 안 쓰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공부를 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해요. 그러지 않으면 그냥 모르고 아무것도, 내용도 본질도 물론 모른 채 덤벙덤벙 지나가버려. 취재를 한다고 하지마는. 그냥 그날 아침 출근해서 국장실, 장관실 문 열고 들어가서 ‘오늘 뭐가 있습니까?’ 이러고 나오는 기자는 관리들이, 담당 공무원들이 말하자면 속으로는 멸시를 해. 아무것도 모르는 백치들이 그냥 모르면서 그런다고.리영희 , 한겨레창간 20돌 특집대담 (2008.5.15)
세계는 지금, 우리는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몸의 아픔을 넘어 정신과 공동체의 아픔이 소용돌이치는 그 흙탕물 속에서 저희는 또 다른 결의 팬데믹을 뒤늦게나마 실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두말할 나위도 없이 그것은 거짓과 혐오와 패거리 놀음으로 짓밟혀가는 이른바 ‘언론생태계의 팬데믹’입니다. 심지어 어떤 이는 “편견에 호소해 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합리적 이성으로 한 사람을 설득하기보다 훨씬 쉽다”고까지 말합니다.김중배 뉴스타파함께재단 이사장 (2020.9.10)
취재작가 | 이경은 |
글 구성 | 정재홍 |
촬영 | 이광석 |
연출 | 김성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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