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녹음파일 폭로 전말... ‘공익 제보자’와 ‘공작 피의자’
2024년 08월 14일 18시 00분
▲ 김이수 당시 헌법재판관 : 제 생각에는 만일에 대통령께서 적어도 10시 보고받고, 10시 15분 안보실장하고 통화하고, 10시 반에 해경청장하고 통화해서, 특공대까지 투입하는 지시를 했으면, 적어도 위기센터상황실에는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
△ 김규현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 : 저희는 보면 그날 99번 통화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바로 내려오셔서 하실 정도의 상황이라는 심각성은 아니었다고 판단한 거죠.-박근혜 탄핵심판 10차 변론 중 (헌법재판소, 2017. 2. 1) -
▲ 김이수 당시 헌법재판관 :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에 안 나오시면 적어도 모시러 가서 현장에 나오셔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안심한다, 적어도 나와서 국가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의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 김규현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 : 초기 상황에 대한 저희 인식이, 대통령께서 나와서 진두지휘해야 할 상황이라는 인식은 없었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죠. 재난의 성격은 나중에 알게 된 것이죠. 오전 상황에서 국가재난 사고라고 인식할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박근혜 탄핵심판 10차 변론 중 (헌법재판소, 2017. 2. 1) -
▲ 김이수 당시 헌법재판관 : 그런데 470명 정도가 타고 가서 침몰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걸 위기 상황이라고 안 보시는 겁니까? 그 정도로 위기관리센터에서 관리를 했으면 위기 상황인 거예요. 국가안보실에서 그렇다면 전체 상황을 관리하던 세월호 사건 관련해서 문책을 한 사람이 있나요?
△ 김규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 재난의 성격은 나중에 알게 된 것이죠. 오전 상황에서 국가재난 사고라고 인식할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박근혜 탄핵심판 10차 변론 중 (헌법재판소, 2017. 2. 1) -
△ 김규현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 : 심각하게 인식을 못 했다. 저희들이 그건 들어오는 정보,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돼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때 아마 12시 58분에도 방송에 370명 구조, 크게 톱뉴스로 나오고,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다들 안도의 숨을 쉬고 정상적으로 식사도 하고 그랬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박근혜 탄핵심판 10차 변론 중 (헌법재판소, 2017. 2. 1) -
“당시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에서는 전원구조 오보가 날 무렵인 10:47경 승선원 477명 중 세월호가 전복된 시점에 구조된 인원이 109명이며, 주변 해상에 표류 중인 사람이 없다는 것을 관련 기관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나머지 약 360명이 실종되었거나 선체 내부에 잔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었고, 10:51경에도 해경 상황실에 세월호 주변 해상에 표류 인원 유무를 확인하여 구조된 인원을 제외하고 거의 다 선실에서 나오지 못한 것 같고, 주변 바다에 떠 있는 인원은 보이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아 구조되지 못 한 사람들이 선체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여 언론의 오보와 무관하게 심각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중략)
국가안보실장은 세월호 사고 직후부터 위기관리센터에서 구조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면서 구조되지 않은 인원들은 실종 또는 선체 내부에 잔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계속 파악하고 있었다. 또한 해경의 잘못된 구조인원 보고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100명 이상은 선내에서 잔류하고 있어 상황이 심각함을 인지하고 있었다”-서울중앙지방법원 1심 판결문(2018 고합 306) 중 (2019. 8.4)
(전략) BH : 지금 거기 배는 뒤집어졌는데 지금 탑승객들은 어디있습니까?
해경청ㅍ: 탑승객들요?
BH: 네네
해경청 : 지금 대부분 선실 안에 있는 걸로 파악됩니다.
BH : 아니 그 지금 해경 헬기 떠 있잖아요?
해경청 : 떠가지고 구조하고 한 인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지금 배에 있는 것 같습니다.
BH : 아니 전화받으신 분 누구십니까?
해경청 : 네 김XX 주임입니다.
BH : 남은 인원들이? 거기 인원들 혹시 물에 떠 있는 인원들 있습니까? 그 전에
해경청 : 네 전부 학생들이다 보니까 선실에 있어서 못 나온 것 같아요.
BH : 그거 확인 안 됩니까?해경청: 저희가 지금 구조를 백여명 했는데요. (후략)- 해양경찰청 상황실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핫라인(2014년 4월 16일 10시52분)
취재 | 강민수 |
편집 | 박서영 |
디자인 | 이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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