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유해물질 스마트폰으로 쉽게 찾는다”

2014년 09월 18일 16시 50분

 

뉴스타파 등 27개 시민사회언론단체 ‘우리동네 위험지도’ 앱 제작, 10월 말 중 무료 보급

주택가, 학교, 어린이집 등 인구 밀집지역 주변에 산적해 있는 유해물질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나온다.

‘알권리 보장을 위한 화학물질 감시네트워크’(이하 화학물질 감시네트워크)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주변에 어떤 유해 화학물질이 있으며 어떤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손쉽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우리동네 위험지도’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제작, 10월 말 중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학물질 감시네트워크’(이하 감시네트워크)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원회 △일과건강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 등 27개 시민사회단체와 언론기관이 결성한 조직이다. 뉴스타파는 언론사로서는 유일하게 ‘감시네트워크’에 참여했다.

‘감시네트워크’는 지난 2012년 구미 불산누출 사고 등 화학물질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데도 환경부 등의 정부기관과 기업 등이 화학물질에 대한 위험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자 직접 ‘우리동네 위험지도’ 앱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감시네트워크’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부등을 상대로 지난 5월부터 정보공개를 청구해 ‘2012년 전국사업장 화학물질 배출량’에 대한 1차 정보를 받았다.이 자료에는 총 3268개 사업장 1만2700개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다. ‘감시네트워크’는 화학물질 사용량과 유출량에 대한 정보공개도 청구했으나, 이는 모두 관련기관들에 의해 비공개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감시네트워크’는 정부가 비공개 결정을 한 정보에 대해서도 ‘화학물질 정보 공개거부 처분 취소소송’ 등을 제기해 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12일 자체적으로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유해물질의 지역별 분포현황을 지도로 만들어 홈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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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가 제작한 전국 유해물질 지도 바로가기

뉴스타파의 위험지도에 더해 ‘감시네트워크’의 ‘우리동네 위험지도' 어플리케이션에는 △학교, 어린이집 등의 주소와 그 주변의 유해물질 사용 업체명 △업체에서 배출하고 있는 화학물질 종류 △발암성, 독성 등 해당 화학물질의 위험정보 △화학물질로 인해 발생가능한 암 정보 △화학물질별 주민 응급 대피요령이 담길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 내 위치를 클릭하면 주변의 화학물질 사용업체가 나오고, 이 업체를 클릭하면 업체가 보관 또는 취급하는 화학물질의 종류와 위험정보가 안내된다.

‘감시네트워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우리동네 위험지도'제작을 위한 모금 목표액과 기간도 제시했다. 모금 목표액은 700만원,모금기간은 9월 1일~10월 31일까지이며 후원은 아래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 우리동네 위험지도 어플제작

→ 우리동네 위험지도 앱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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