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2주기] ② 엇갈린 판결들...진짜 진상규명은 지금부터
2024년 10월 31일 20시 00분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약 4시간 전부터 다수의 신고자들이 경찰에 신고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뉴스타파는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부터 참사 직전인 10시 11분까지, 경찰 112센터에 접수된 신고전화 녹취록 11건을 입수했습니다.
신고자들은 "압사당할 것 같다", "이러다 대형 사고 날 것 같다" 라며 경찰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일방통행 할 수 있도록 통제해 달라” 라며 구체적인 통제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신고 장소 역시 참사 현장 인근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참사가 일어나기 수 시간 전부터 이미 현장은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4차례 소규모 출동만 했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10시 15분 경 일어난 참사로 인해 지금까지(11월 3일 기준) 156명의 희생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통제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참사였습니다.
뉴스타파는 당시 상황을 좀 더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경찰이 공개한 신고전화 녹취록 11건을 대화 형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녹취록 11건의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17분의 시간, 11번의 신고, 0번의 구조> 페이지 바로가기 : https://pages.newstapa.org/n221102/
위 페이지에는 경찰이 공개한 112 신고전화 녹취록 11건을 원문 그대로 실었습니다. 페이지 상단 지도에는 당시 신고자의 위치가 표시됩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기 전 시민들은 경찰에 어떻게 도움을 요청했는지, 그리고 경찰은 어떻게 대응했는지 녹취록 전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녹취록은 경찰이 신고 전화 내용을 받아적은 것으로 비속어 및 오탈자,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있지만, 당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별도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개발 | 허현재 |
디자인 | 이도현 |
취재 | 홍주환 신동윤 최기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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