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결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3억 원 이상을 물려줄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될까요? 아무리 넓게 봐도 10%대입니다. 사실상 대한민국 상위 10%만을 위한 법을 청년을 위한 것이라고 호도하는 거죠. 코인 과세 유예 법안도 마찬가지입니다. 청년들이 주식으로도 큰돈을 못 버니까, 코인 투자에 빠져드는데 거기에 면세해 주겠다는 게 청년 법안인가요?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다는 원칙을 통해 더 나은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야죠. 청년들이 처해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청년 정책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대신, 그냥 표심을 얻으려고 포퓰리즘적으로 이용만 하는 거죠.장혜영 / 국회의원
당연히 (중장년이 많은 게) 영향이 없지 않죠. 청년 문제에 대해서는 '항상 시급하다', '중요하다'고 하면서 정책 우선순위에서 항상 후순위로 밀린다든지 정책 예산이 항상 축소된다든지 다른 SOC 예산, 도로, 철도 예산보다 청년 문제 예산은 대폭 삭감한다든지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죠.장경태 / 국회의원
이 문제에 공감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가 법안 가결률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 관점과 우선순위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 (청년 법안 가결률 2.45%는) 국회의 '세대 편향성'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20명 넘는 기초의회에 혼자 있던 30대 의원도 '진짜 정당 상관없어요. 또래 의원이 3명만 되면 좋겠어요'라고 하더라고요. 저희한테는 요새 당연한 것들 '왜 결혼 안 해?', '왜 혼자 살아?' 이런 게 의원들 사이에서는 전혀 공감이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30대가 자기 혼자뿐이니까, 혼자서 그걸 설명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거에요.박혜민 / 정치 플랫폼 뉴웨이즈 대표
'상처받을 일이 굉장히 많을 거다', '데리고 와서 사실 별로 활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청년들이 그렇게 '활용'되기 위해서 데려간다는 걸 모르는 건 아니에요, 저도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기후위기) 아젠다를 위해서 목소리를 낼 기회를 얻었잖아요. 제가 하는 말을 어떻게든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예요.정혜림 / 22대 총선 국민의힘 영입 인재
제가 꼭 청년들이랑 공유하고 싶은 경험은 '내가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를 정치인들도, 정치권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 그리고 '이게 조금씩 해결되고 있구나'입니다.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고 '내가 아이를 낳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게 간절한 바람입니다.정혜림 / 22대 총선 국민의힘 영입 인재
취재 | 홍주환 최기훈 |
촬영 | 김기철 이상찬 오준식 정형민 |
편집 | 윤석민 |
CG | 정동우 |
디자인 | 이도현 |
웹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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