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기록에 적힌 조우형의 일관된 ‘거짓말’
2023년 09월 18일 09시 00분
□ 검사: 킨앤파트너스는 누가 데리고 들어온 것인가요?
■ 남욱: 우형이요. 조우형입니다.
□ 검사: 조우형이 천화동인6호(지분 7%) 를 받은 것은 킨앤파트너스의 자금을 유치한 공이 반영된 것인가요.
■ 남욱: 네. 그 부분이 많이 반영된 것입니다. 그거 아니었으면 김만배가 안 주었을 것입니다.남욱 피의자 진술조서, 2021. 10. 24.
□ 검사: 천화동인 1∼ 7호의 지분비율은 언제, 어떻게 정하였는가요? ■ 남욱: 김만배가 2015. 2. 초순경 저를 불러서 술집에 갔더니 정영학, 김만배가 앉아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김만배가 저에게 윽박을 지르면서 25%만 가지라고 했고, 정영학도 옆에서 자기도 15% 인데 25%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015. 3. 경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에 조우형은 7%, 배성준은 3%를 주는 것으로 저와 협의가 되었습니다.남욱 피의자 신문조서, 2021. 11. 17.
□ 검사: 피의자, 남욱, 정영학이 협의한 대로 2015. 6. 10. 천화동인1∼7호를 설립하고 지분율에 따라 주식수를 나눈 것이네요.
■ 김만배: 예. 그런데 남욱이 구속되기 전에는 제가 39%, 남욱이 35%, 정영학 16%, 조우형이 7%, 배성준이 3%를 하기로 했는데, 남욱이 구속되고 나서 제가 정영학에게 남욱의 지분 10%는 내가 가져가서 내 지분 10%와 함께 매도해서 사업비를 조달하겠다고 하고 등기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지분을 팔려고 했는데 안 팔렸습니다.김만배 피의자신문조서, 2021. 11. 18.
□ 검사: 진술인은 본건 사업에 킨앤파트너스를 끌어드린 적이 있지요?
■ 조우형: 네 그렇습니다.
□ 검사: 그 경위는 어떤가요?
■ 조우형: 2015. 2. 이나 3.경 김만배 정영학 남욱 등이 저에게 본건(대장동 개발)사업에 자금을 투자할 만한 업체가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이 무렵에는 본건 사업의 주체가 남욱에서 김만배로 완전히 넘어온 때였고, 김만배가 본건 결정을 주도적으로 할 때입니다. 그래서 제가 킨앤파트너스 박OO 이사에게 대장동에 도시개발사업이 있는데 킨앤에서 해보는 것이 어떻냐고 말했고 박OO 이사는 본건 사업에 대해 알고 싶다고 해서 정영학을 연결시켜 줬습니다…(중략)
□ 검찰: 김만배 등이 조우형에게 투자자 유치를 부탁할 때, 그에 대한 대가도 지급하겠다고 약정한 것인가요?
■ 조우형: 명시적으로 약정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김만배, 정영학, 남욱 등이 저에게 킨앤 투자 유치가 잘 마무리 되면 지분은 얼마 챙겨주겠다’는 정도의 언급은 하였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최종 결정권자는 김만배였는데 김만배 스타일이 먼저 정확히 지분 얼마를 주겠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먼저 지분 얼마를 달라고 할 입장도 아니여서 투자 유치가 잘되면 알아서 챙겨주겠지’ 정도 생각하였습니다.조우형 참고인 신문조서, 2021. 11. 24.
“천화동인 6호는 법적으로 100% 조현성의 것입니다. 다만 조현성도 제가 기여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은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조현성에게 본건 배당수익금을 디앤오(오디오 업체)로 투자하고, 그 업체를 키워 매각하면 더 큰 돈이 벌 수도 있다고 제안하였고, 조현성도 그 제안을 따른 것입니다.”조우형 참고인 신문조서, 2021. 11. 24
취재 | 강민수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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