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스타파] '뉴스타파 윤석열 커피 보도'라는 조직적 거짓말
2024년 11월 14일 20시 00분
조우형은 2009년 부산저축은행에서 1,155억 원 대출을 끌어온 인물이다. 박연호 부산저축은행 회장의 친인척이다. 민간 주도의 택지 개발은 땅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사업 성패의 관건인데, 그가 끌어온 대출금이 대장동 토지 계약의 종잣돈이 됐다. 조우형은 대출 알선의 대가로 10억 3천만 원을 챙겼다.
2015년 3월, 대장동 일당이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되기 직전 SK 계열사인 킨앤파트너스로부터 400억 대 투자를 유치한 것도 조우형이다. 킨앤파트너스가 없었다면 대장동 일당의 사업은 좌초될 수밖에 없었다.
두 차례 대장동 자금책으로 움직인 조우형은 2015년 4월 대장동에서 사라진다. 경찰이 뒤늦게 대장동 불법 대출 알선 등을 수사했고, 2015년 10월 수원지법은 조우형에게 2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해 수감된다.
조우형은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2011년 저축은행 비리 사건이 벌어지자, 대검 중수부가 조우형을 불렀다. 당시 수사 실무 총괄을 윤석열 중수2과장이 맡았다. 조우형은 대검에 세 차례 불려갔지만, 대장동 PF대출 건을 수사하지 않았다.
이후 2012년 예금보험공사의 수사 의뢰로 서울중앙지검 조사부가 다시 조우형을 수사했지만, 이때도 처벌을 피했다. 이 두 사건 모두 박영수 전 특검이 조우형을 변호했다. 조우형에게 박영수를 소개한 이가 김만배다. 정영학 녹취록에서 김만배는 조우형 덕분에 대장동 사업에 발을 담가 돈을 벌었다고 말한다.
취재 | 봉지욱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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