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진호 사건’ 광수대 투입…수사 확대

2018년 10월 31일 16시 27분

뉴스타파와 셜록의 보도로 양진호 위디스크 회장의 직원 무차별 폭행과 각종 엽기 행각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오늘(31일) 양 회장 수사에 광역수사대도 투입해 전면 수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양 회장 사건을 수사하는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이 구성될 전망이다. 경찰은 양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뉴스타파와 통화에서  “양 회장에 대한 수사를 기존에는 사이버수사대가 담당해서 해왔지만 직원 폭행 사건 등은 광역수사대가 도맡아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그간 사이버수사대를 주축으로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양 회장 소유 회사 위디스크를 불법 촬영 영상 유통 혐의 등으로 수사해왔다.

전날까지만 해도 경기남부청은 양 회장의 직원 폭행 사건을 기존 사건과 병행 수사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31일 뉴스타파가 양 회장의 동물 학대 등 엽기 행각을 추가로 보도하자 광수대까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합동수사팀은 이미 수사해 오던 양 대표의 불법영상물 유포 등 웹하드 불법행위와 함께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폭력행위 등 각종 범죄행위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디지털 성범죄와 폭행 등에 대한 두 방향 수사를 마친 뒤, 양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지난 10월 30일과 31일,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 양 회장의 무차별 직원 폭행 사건과 사내에서의 각종 엽기적 행각이 담긴 공포의 워크숍 편을 보도했다.

취재 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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