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속이는 ‘기사형 광고’...조선일보 1위, 한국경제 2위
2019년 10월 17일 15시 56분
광고주로부터 협찬을 받아 작성된 기사를 '기사형 광고'라고 한다. 겉모습은 일반 기사와 같기 때문에 광고라는 별도의 표시를 하지 않으면 독자는 광고인지, 기사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는 기사형 광고를 심의해 신문법상 편집 기준을 위반한 사례를 수집해 매월 공개하고 있다. 뉴스타파는 이 심의 결정 데이터를 분석해 ‘언론개혁 대시보드’를 만들었다.
뉴스타파 언론개혁 대시보드는 2개 파트, '기사 파는 언론', '혈세 먹는 언론'으로 구성돼 있다.
대시보드의 첫 번째 파트인 ‘기사 파는 언론'에서는 △기사형 광고의 전반적인 추이, △주의 또는 경고 조치를 받은 매체의 순위, △기사형 광고를 많이 한 광고주 명 등을 볼 수 있다.
2019년 10월 현재 대시보드에 따르면, 기사형 광고 관련 편집 기준을 가장 많이 위반한 언론사는 조선일보(551건)로 나타났다. 한국경제(415건), 매일경제(376건), 아시아투데이(195건), 중앙일보(194건)가 그 뒤를 이었다.
대시보드의 개별 매체 명을 클릭하면 해당 매체가 받은 주의 또는 경고 수, 매체에 실린 기사형 광고 월별 추이 등 상세 내용을 볼 수 있다. 또 대시보드 하단에 제공되는 기사형 광고 전체 목록을 통해 개별 기사형 광고의 상품명, 광고주, 심의 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목록에서 원문이 궁금한 상품은 ‘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으로 연결된다.
대시보드의 두 번째 파트, ‘혈세 먹는 언론'은 공적 자금으로 집행되는 정부 광고, 협찬 문제를 추적한다. 집행 금액 규모가 큰 언론사의 순위, 개별 사례를 취재한 기사 등이 제공된다.
뉴스타파는 매달 발표되는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데이터 등을 분석해 결과를 대시보드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취재 | 한상진 오대양 신동윤 |
데이터 | 김강민 임송이 |
촬영 | 오준식 정형민 |
편집 | 정지성 |
CG | 정동우 |
디자인 | 이도현 |
뉴스타파는 권력과 자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진실만을 보도하기 위해, 광고나 협찬 없이 오직 후원회원들의 회비로만 제작됩니다. 월 1만원 후원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