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조우형은 피의자로 입건도 되지 않았고,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자금을 전달한 일로만 두세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부산저축은행 이사의 동생이 감사였던 차명 회사를 상대로는 강제 수사를 벌였으면서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의 친인척 조우형이 대표인 차명 회사 더뮤지엄양지는 손도 대지 않은 것이다. 낙원주택건설과 더뮤지엄양지는 불법 대출금 규모도 비슷했다. 2011년 대검 수사 설명자료에 따르면, 낙원주택건설 등 3개 차명 회사가 받은 대출금은 약 552억 5000만 원, 더뮤지엄양지의 대출금은 약 552억 4900만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