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기문자 2부] 삼성과 권력기관의 밀월

2018년 04월 23일 22시 16분

1) ‘삼성정보원’ 된 국정원...장충기에게 "향기나는 동생 되고싶다”

국정원 고위급 인사는 물론, 청와대 파견나간 국정원 요원까지 삼성 장충기 사장과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들은 장충기에게 인사청탁을 하거나 특정 협력업체를 잘 봐달라고 부탁하고, “향기나는 동생이 되고 싶다”며 충성 맹세를 하기도 했습니다.

2) ‘삼성 홍보했다’ 생색낸 고위법관이 이부진 소송 맡아

강민구 판사는 부산법원장 재임 시절 삼성 장충기 사장에게 삼성을 홍보했다며 자랑하고, 법원 내부 사정까지 시시콜콜하게 문자로 알렸습니다. 강민구 판사는 현재 서울고법 부장판사로서 이건희 딸 이부진 사장 부부의 이혼 소송을 맡고 있습니다.

3) 고위 ‘떡값 검사'들도 등장 ...인사청탁에 아부까지

장충기 문자에는 삼성에서 뇌물 받은 이른바 떡값 검사들도 등장합니다. 임채진 전 검찰총장은 삼성 장충기에게 인사청탁 문자를 보냈고, 이종백 전 국가청렴위원장은 골프장 티켓 받았다고 감사 문자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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