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새 정부 인사들의 사외이사 이력과 월수입

2022년 05월 09일 14시 00분

윤석열 새 정부 인사들의 특징 중 하나가 사기업 사외이사에 선임된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초대 내각 후보자와 대통령 참모진 중 사외이사 이력을 가진 이는 7명입니다. 하나 같이 공직에 오르기 직전까지 사외이사로 재직했습니다. 앞으로 직무를 수행하면서 사외이사로 몸담았던 기업과의 ‘이해 상충’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각 기업은 7명의 사외이사에게 얼마를 줬을까요. 국회 인사청문요청안 자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를 종합해 정리했습니다. 
한 달에 300만 원에서부터 1,600만 원(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삼성전자 사외이사)까지 받았습니다. 한 해 평균 10회 안팎의 이사회가 열리는데, 1번 참석의 대가로 평균 500~600만 원을 받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만한 보수를 받고 사외이사의 주 역할인 경영진의 감시와 견제는 잘했을까요?  
7명이 참여한 사기업의 이사회 회의록을 볼 순 없었습니다. 대신 이사회 안건의 표결은 확인했습니다. 7명이 사외이사로 있는 동안, 단 한 건을 빼고 나머지 안건을 다 찬성했습니다. (164건 중 163건 찬성) 
'거수기 사외이사’라는 비판을 넘어, 한 달마다 수백만 원의 '불로소득'을 챙긴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입니다.   
▲ 윤석열 새 정부 인사들의 사기업 사외이사 경력과 보수액  
제작진
인포그래픽이도현
출판허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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