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바뀔 때마다 '공영방송 뺏기'...법원이 제동 걸까
2023년 08월 24일 20시 00분
제게 그런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현 (최외출) 총장한테 가서 무릎 꿇고 사과하고, 없던 걸로 해 달라고 얘기해라. 그러면 정리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저는 그렇게 못 합니다. 그것은 제 인간으로서의 자존일 뿐 아니라 선생으로서의 제 책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굴종적이고 억압적인 삶을 사는데 어떻게 학생들에게 교단에서 강의할 수 있습니까.지난 7일 영남대 전임 교수회 임원 부당징계 촉구 기자회견에서 나온 김문주 전 영남대 교수회 사무국장의 발언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구대학을 압박해 삼성에게 넘겨줬다? 이건 제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다르거든요. 제가 그렇게 발언했을 리가 없을 것 같아요.틀린 역사적 사실이니까.박정희는 (대구대학이 아니라) 삼성을 압박했죠.이승렬 전 교수회 의장의 발언(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발췌)
저희가 (교수 23기)인데 19기, 20기, 21기, 22기 다 마찬가지로 그렇게 진행이 돼 왔습니다.교비 회계 횡령이 아니고 예전부터 교수회가 동일한 방식으로 사무국장에게 수당을 지급했다는 건가요?그렇죠.2019년 4월 평의윈회에서 지금의 현 (최외출)총장이 그 당시에 정치행적대학 의장이었어요. 사무국장 임명 동의, 사후 승인에 관해 계속해서 문제 제기를 아주 집요하게 했죠.김문주 전 교수회 사무국장과의 질의응답에서 발췌
제가 검찰에 고소한 사안이기도 한데 (최외출 당시 총장이) 인사 부문에서 어떤 사람을 해임시켜라, 어떤 사람을 써라 그런(외압) 게 굉장히 많았죠. 총장 임기를 제대로 마치는 총장이 되길 바란다는 식의 협박조로 여러 번 말했고.심지어 2016년 초에는 '이제 (임기가) 1년 남았으니까 총장은 대외 업무를 하고, 앞으로 남은 1년은 내(최외출 당시 부총장)가 학교(업무)를 다 보겠다'고 말했습니다.노석균 전 영남대 총장 인터뷰(2020년 11월)
촬영 | 이상찬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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