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람 중사 사건 재판 지상 중계]① “몰랐다, 기억 안 난다…” 책임 회피하는 사건 관련자들
2023년 02월 02일 10시 00분
정 모 씨 : 그리고 이것도 오프. 이거는 OO(A 중사)이라는 애가 나한테 신신당부하면서 되게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건데, 남편 여자 문제로 얘(고 이예람 중사)가 되게 힘들어했었대요.
B사 기자 : 아, 미쳤나 봐.
정 모 씨 :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 아무 말이 없는 동영상을 남긴 거야.
B사 기자 : 미쳤나 봐. 진짜 OOO 아니야, 그 OO는 진짜.
정 모 씨 : 딱 스토리 나오지 않아요? 내가 그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 제가 이제 본부 와서 사실 근무를 하면서 너무 힘든데.
B사 기자 : 너무 이게 왜곡돼 있으니까.
정 모 씨 : 내가 사실 오늘 이 얘기를 드린 이유는 제가 이게 며칠 전에 사실 좀 알고 있었는데 자꾸 지금 (공군참모)총장 얘기가 나와 지금.
B사 기자 : 알아요. 아니 그런데 이미 그러니까 장관을 자르든 총장을 자르든 둘 중에 하나를 자르라고 위에서 이미 지시가 왔드만. 근데 장관 자를 수는 없을 거 아니야.
정 모 씨 : 그렇죠.
B사 기자 : 그 다음에 총장이 나가라는 거지.
정 모 씨 : 근데 만약에 이게 보도가 나가면 조금은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거는 바람 핀 거는 사실 개인적인 얘기라 이거는 얘(A 중사)도 나한테 오프를 신신당부를 한 거야.
B사 기자 : 네.
정 모 씨 : 얘(A 중사)도 지금 되게 두려움에 떨고 있어요, OO(A 중사)이도.피고인 정 모 씨와 B사 기자의 전화 통화 내용
정 모 씨 : 사망한 이중사 PC에…
C사 기자 : 네
정 모 씨 : 그런 내용으로 친한 친구와 주고받은 SNS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C사 기자 : 하ㅜㅜ
정 모 씨 : 이 중사(고 이예람 중사)랑 가장 친한 부사관 통해 확인...
C사 기자 : 그럼 머지… 만약 그게 사실이믄.. 엿먹으라고 혼인신고하고 그런건가ㅜㅜ
정 모 씨 : 그렇다고 봐야죠… 게다가 암말않고 울다가 목 매단 영상 남긴 것은… 남편에게 담긴 메세지인거고...
C사 기자 : 하아…피고인 정 모 씨와 C사 기자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
정 모 씨 : 만약 그 사망한 여군 남편 있잖아요…
D사 기자 : 응
정 모 씨 : 걔한테 다른 여자가 있고, 그것 때문에 자살한 거라면?
D사 기자 : 걔 군인임? 안 그래도 피해자가 혼인신고하고 나서 바로 자살한 거에 대해서 의구심이 있었는데 설사 실제 상황이 남편이 단단히 바람난 놈이라고 하더라도 공군이 그걸 흘리거나 그런 쪽으로 몰고 가지 않는 편이 정무적으로 나을 것이라 판단
정 모 씨 : ㅋㅋㅋㅋㅋ 남편 군인… 난 정무적으로 판단하지 않음피고인 정 모 씨와 D사 기자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
전익수 : 피해 여군은 되게 단호하게 대처를 잘한 거죠. 네 대처를 잘한 거예요. 보통 이렇게 바로 다음 날 신고하는 경우가 별로 없어요. 보통 보면은 한참 고민하다가 다른 피해를 받고 이렇게 신고되는 경우지. 지금 피해 여군은 굉장히 이거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를 잘한 거거든요. 강단있는 친구였어요, 제가 보기에는. 다른 스트레스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E사 기자 : 그러니까 사인이 뭐냐가 중요한 거죠.
전익수 : 다른 스트레스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잖아요. 이게 솔직히 궁금한 게 진짜 그것도 솔직히 이상하지 않아요? 장인 장모하고 사위하고 변호사를 따로 쓰고 있는 거예요, 지금.
E사 기자 : 그러게요.
전익수 : 장인 장모는 A라는 변호사를 쓰고, 사위는 B 변호사를 써가지고 뭔가 서로 간에 법률적인 조력을 다른 사람에게 받는다는 거잖아요. 이게 어떻게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잖아요. 뭔가 있어요, 이게. 나중에 필요하시면 아까 말씀드린 조사본부 여성 수사관 제가 연락처 알려드릴게요. 한번 나중에 필요하면 통화해서 취재를 한 번 해보세요.
E사 기자 : 오케이.
전익수 : 아니 뭐 저희가 너무 일방적으로 당하잖아요.
E사 기자 : 그러니까.전익수 전 공군 법무실장과 E사 기자의 통화 내용
취재 | 김주형 |
디자인 | 이도현 |
출판 | 허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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