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2주기] ② 엇갈린 판결들...진짜 진상규명은 지금부터
2024년 10월 31일 20시 00분
"피 흘리는 사람, 화상 입은 사람도 있어"
세월호가 침몰 중에 119 상황실 뿐 아니라 경찰 112로도 20분 동안 4차례에 걸쳐 탑승객의 신고 전화가 온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가 전남경찰청 종합상황실로부터 입수한 녹취록을 보면 지난 4월 16일 오전 08시 56분부터 09시 16분까지 탑승객 4명이 침몰 소식과 함께 구조를 요청하는 긴박한 내용이 담겨 있다.
신고자 4명은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 3명과 남학생 1명이다.
8시 56분에 신고한 40대 남성은 배가 45도 정도 기울어 있다며 빨리 119 헬기를 보내달라고 다급하게 요청하고 있다.
또 환자가 있다며 피흘리는 사람과 화상을 입은 사람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녹취록에 부상을 입은 정확한 이유는 나타나 있지 않다.
첫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은 목포해경과 3자 통화를 통해 해경에 이미 신고가 돼 있어 조치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119 소방당국에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돼 있다.
112신고는 안산 단원고 2학년 최 모군이 최초로 전남소방본부 상황실에 119로 신고한 8시 52분보다 4분 늦은 시각이다.
다음은 119로 접수된 통화 4건의 녹취록이다.
뉴스타파는 권력과 자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진실만을 보도하기 위해, 광고나 협찬 없이 오직 후원회원들의 회비로만 제작됩니다. 월 1만원 후원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