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N] 내란과 일본 언론…전두환 쿠데타와 비교에서 윤석열 몰락의 아쉬움까지

Dec. 14, 2024, 05:40 PM.

일본 언론은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한국독립언론네트워크 KINN은 국회의 2차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일본 아사히신문과 산케이, 요미우리, NHK가 한국 상황을 논평한 사설과 칼럼 등을 정리했다. 
대부분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자체에는 비판적 입장이지만 극우 보수지로 분류되는 산케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은 독특한 시각을 내비쳤다. 아래는 각 언론사 논평 요지다.
아사히신문: ‘천성인어(天声人語)’ 45년 전 쿠데타(2024.12.13.)
아사히신문의 대표 칼럼 ‘천성인어’ 메인 페이지
‘역사는 반복할 수 없지만 유사한 흐름을 가진다’는 말이 있다.
45년 전 어제. 한국 전두환 소장이 쿠데타를 일으켰다. 공수부대를 출동시켜 요인을 구금하고, 단 하룻밤에 실권을 거머쥐었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작년에 한국에서 대히트를 했다. 계획을 성공시킨 장군이 거침없이 웃으며 영화는 피날레로 향한다. 그러나 현실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7년 동안 대통령을 지낸 뒤, 재판에서 전 씨는 쿠데타 주동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법정에 선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영광과 몰락. 빛과 그림자의 대비. 윤석열 대통령은 다시 같은 길을 가려는 걸까.
비상계엄은 뒤집히고, 어제 다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어제의 담화는 한마디로, “나는 잘못이 없다”는 말이다. 국민에게 머리숙이던 6일 전의 사과는 대체 무엇이었던가. 2017년 탄핵소추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검찰 간부로 이끌던 사람은 다름아닌 윤 씨 자신이다.
쫓는 자에서 돌고 돌아 쫓기는 자로. 역사에는 틀림없이 유사한 흐름이 있다. 국회 앞에서 계엄군과 함께 맞서고, 지금도 저항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그 흐름의 뚜렷한 리듬이 들려오는 것만 같다. (전체 글 보기: https://withnewstapa.org/2024/12/14/kinn202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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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정리조연우
웹출판허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