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00 교수) 혹시 뭐 기자라고 해서 연락 간 거 있어?
(대학원생 A씨) 아니요. 없습니다.
(최00 교수) 아니 자꾸 학회를 이상한 기자가 뭐 이렇게 물어보고 다니더라고.
(대학원생 A씨) 저는 모릅니다.
(최00 교수) 통화한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지?
(대학원생 A씨) 네, 없습니다 교수님.
(최00 교수) 그래? 하여튼 혹시 모르니까 전화번호 하나 받은 거 있어?
(대학원생 A씨) 아니요, 없습니다 교수님.
(최00 교수) 내가 그 번호를 하나 보내주라고 할 테니까, 그 번호 좀 차단해놔 그냥.
다른 건 묻지 말고. 자꾸 뭘 시끄럽게 나오려고 그러네...아이참, 아휴...
그럼 일단 번호 받으면 그냥 차단해 놓으셔.(4월 30일 경기대 최00 교수와 대학원생 A씨가 나눈 대화)
(최00 교수) 좀 이상한 전화나 그런 건 없으셨어?
(대학원생 A씨) 최근에 교수님께 전화번호 받고 나서 받는 대로 차단하고
그 이후에는 이상한 전화 없었습니다.
(최00 교수) 그 번호 받기 전에도 이상한 전화 없었어?
(대학원생 A씨) 없었습니다. 모르는 번호 같은 경우에 애초에 안 받아가지고요.
(최00 교수) 그렇게 하고...그 다음에 오해는 하지 마.
나는 A선생을 믿고 그렇게 하는데 지금 자꾸 학회 관련해서 얘기들이 좀 있어.
혹시 학회 관련한 문서나 이런 걸 오픈한 적이 있는가?
(대학원생 A씨) 그런 거 없습니다 교수님.
(최00 교수) 그렇지. 지금 돌아가는 거랑 별개로 학회 관련 서류를 보자고 한 적이 있었나,
서류를 준 적이 있었나 싶어서
(대학원생 A씨) 없습니다 교수님.
(최00 교수) 아휴 그럼 다행이고, 이런 전화가 참 슬프다 그치?
(대학원생 A씨)...네5월 10일 경기대 최00 교수와 대학원생 A씨가 나눈 대화
(최00 교수) 주변에 아무도 없지? 진솔하게 이야기 좀 해보고 싶어서
(대학원생 A씨) 네
(최00 교수) 내가 얘기를 들었어.
(대학원생 A씨) 어떤 얘기요?
(최00 교수) A선생이 학교 다닐 때, 학회 관련된 얘길 하고 다녔다는 얘길 들었거든.
학회 관련해서 뭐 부정이나 비리가 있다...
(대학원생 A씨) 저 모르는데요 교수님.
(최00 교수) 모르는 게 아니라 한 적이 있어, 없어?
(대학원생 A씨) 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최00 교수) 마지막으로 인간적으로 A선생한테 물어보는 거야.
설사 그 이야기를 했다고 하면 그 이야기를 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어떠한 대책이나 해결책을 생각해볼 수는 있을 거 같아.
(대학원생 A씨) 저는 학회에 비리가 있는지도 몰랐는데요 교수님.
(최00 교수) 그럼 이걸 어떻게 확인을 해야 될까?
(최00 교수)우선은 A선생이 한 번 좀 생각을 떠올려봐 봐 알았지?6월 3일 오전 11시 50분 경 경기대 최00 교수와 대학원생 A씨가 나눈 대화
(최00 교수) A선생이 학회 욕을 B에게 했대.
그리고 A선생이 학회 비리와 관련된 내용을 밝히겠다고 B에게 말했대.
(대학원생 A씨) 저 B한테 그런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 교수님.
(최00 교수) 그러니까 당신이 이야길 안 했잖아. 그러면 억울하지?
(대학원생 A씨) 그렇죠 교수님.
(최00 교수) 그럼 그걸 밝히라고. B랑 통화할 때 녹음해. 응? 억울하잖아.
그럼 그걸 해명해야 될 것 아냐?B랑 통화해서 뭐가 억울한 건지, 뭐가 맞는 건지.
B가 A를 일부러 엿 먹이려고 이야길 한 건지. 서로 통화하면 답이 나올 거 아냐.
(대학원생 A씨) 교수님은 그걸 누구한테 들으신 거예요?
(최00 교수) 그건 나한테 당신이 물어볼 게 아니지. 내가 그럼 듣지도 않은 이야길 A선생한테 전하겠어?6월 3일 낮 12시 10분 경 경기대 최00 교수와 대학원생 A씨가 나눈 대화
(최00 교수) 이게 정확하게 해명이 안 되면 나는 다른 교수님들한테 얘기를 할 수밖에 없어.
A선생이 학회를 안 좋게 얘기하고 다녔다더라. 근데 그게 아니라며?
(대학원생 A씨)네.
(최00 교수) 그러면 본인이 더 열정적으로 밝혀야지 아님을.
아니면 당신이 지금 그냥 오해를 오해가 아닌 그걸 그냥 안고 가던지 그럼.
나는 A선생이 걱정돼서 이걸 얘기하는 거야. 다른 것도 바빠 죽겠는데.6월 3일 낮 12시 10분 경 경기대 최00 교수와 대학원생 A씨가 나눈 대화
(최00교수) A선생이 힘들게 지도 교수 바꿔서 논문 쓰려고 하는데 이런 얘기가 들려버리니까,
그럼 내가 사람을 잘못 봤나? 나는 A선생이 걱정이 되서 전화를 해주는 거야.
뭐 좀 두려운 게 있어? 아까 이야기했잖아.
정말 인간적으로 A선생이랑 얘기를 해보고 싶다고 내가.
나는 진짜 A선생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이러는 건데 뭐가 안 맞는 걸까? 응?
(대학원생 A씨) ...
(최00 교수) 아니 이 사람아 말 좀 해봐. 아이 참.
(대학원생 A씨) 저 기억을 더듬고 있었습니다.
(최00 교수) 기억을 좀 더듬고 아무튼 B랑 통화할 때 꼭 녹음을 좀 해봐.
녹음하고 그 결과만 나한테 알려줘.
3시까지 알려줘.6월 3일 낮 12시 10분 경 경기대 최00 교수와 대학원생 A씨가 나눈 대화
촬영 | 김기철 |
영상 | 신동윤 |
CG | 정동우 |
디자인 | 이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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