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이.. 대학가 ‘근생’ 불법용도변경
2019년 07월 23일 10시 47분
※ 위 영상은 뉴스타파 제작진이 참여한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탐사보도수업을 들은 서울대 학생들이 제작한 과제물입니다. |
2018년 7월 뉴스타파의 보도를 통해 이른바 ‘가짜학회’ 이슈가 처음 떠올랐다. 돈만 내면 제대로 된 심사 과정 없이 엉터리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주거나 가짜학술대회에 발표할 기회를 주는 해적학술단체 문제는 학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 특히, 뉴스타파 취재와 교육부 감사 과정에서 연구자들이 가짜학회에 낸 논문을 연구실적으로 인정받고, 해외학술대회 참석을 빙자해 연구비를 사적으로 이용해온 사례도 드러났다.
서울대학교는 대표적인 가짜학회인 와셋(WASET: World Academy of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과 오믹스((OMICS International)에 논문을 게재한 건수와 학술대회 참가 건수 모두 국내 대학과 연구 기관 중 1위에 올랐다. 서울대학교에 유독 가짜학회 참가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이고 이들의 입장은 어떠할까. 취재진은 이들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해명을 요청했다.
답변 중에는 실수라는 답변도 있었지만, 책임을 회피하거나 참가 사실을 부인하는 교수도 있었다.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가짜학회에 제출한 논문을 제시한 뒤에야 사실을 인정하는 교수도 있었다. 유독 서울대 교수들이 가짜학회 참석이 많은 이유에 대해 ‘차가 많은 곳에서 교통사고도 많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답변한 연구자도 있었다.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제출하는 논문이 어디로 향하는지 책임감있게 살피지 못한 것이 과연 피할 수 없는 사고인 것일까?
서울대학교 가짜학회 사태의 실상과 원인을 파헤쳐 보았다.
실습과제 수행: 김영은, 이재인, 정우주, 최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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