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like that man. I must get to know him better." - Abraham Lincoln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다가왔다. '뽑을 사람이 없다'는 말이 여느 때보다 많이 나온다. 한 대선 후보는 방송에서 "뽑을 사람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질문에 "덜 나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누가 덜 나쁜가?

차기 대통령 자리에 근접해 있는 후보들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 어떤 환경에서 자라났을까. 부모는 어떤 사람일까. 가족 관계는 어떠할까. 어떤 어려움을 겪었을까. 그 고난과 역경은 어떻게 극복했을까. 진로 선택은?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뭘까. 진로를 정한 뒤 어떤 방향으로 걸었을까. 그 길을 가며 성장하게 된 모멘텀(momentum)은 무엇일까. 어떤 계기로 정치를 시작한 걸까. 정치인으로서는 어떻게 성장했을까. 어떤 지점에서 국민의 주목을 받게 됐고, 어떻게 대통령 후보 자리까지 왔을까. 그들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은 또 무엇일까.

2012년 벤처 기업가와 교수의 길을 접고 이른바 ‘안풍’이라는 바람을 몰고 한국 정치판에 나타난 정치 신예 안철수. 지난 10년 간 정계의 주요 ‘변수’였던 그가 이제는 정치판의 ‘상수’가 될 수 있을까.

안철수 후보는 이번 20대 대선에서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섰다.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 논란이 있었지만 그는 독자 완주를 선언했다.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과 윤석열 양대 후보의 각축 사이에서 제3의 길을 가고 있는 안철수 후보의 삶을 톺아봤다.

그의 자서전과 그를 다룬 책, 인터뷰, 기사, 영상 등 ‘공개 기록’과 공직자로서의 안철수와 관련된 ‘공공 기록’을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확인하고 취재했다. 또 안철수 후보와 인연이 있는 여러 인물을 찾아 그의 인생과 관련한 내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를 토대로 안철수 후보의 기질과 성격, 그가 지향하는 가치, 그를 둘러싼 논란 등을 정리해 유권자가 그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로 평가할 수 있는 통합 정보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