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문화재단은 교과서를 어떻게 바꿨나-데이터분석

2014년 11월 25일 19시 59분

뉴스타파는 원자력문화재단이 발행한 ‘원자력 관련 교육과정ᆞ교과서 자료 개발 연구’ 보고서 6년치를 입수해 그 내용을 분석했다.

※ 관련 기사 : 교과서를 통제하라-핵피아의 '친원전 교과서 프로젝트'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지난 6년 동안 원자력문화재단이 보낸 교과서 수정 요청은 총 1,615건이었다. 이 중 핵발전에 관련된 수정 요청이 960건으로 59%를 차지했고, ‘친원전’ 성향의 수정 요청도 398건으로 25%에 달했다.

원자력문화재단의 교과서 수정 요청은 매년 20% 정도 반영됐다. 교과서 반영 여부를 알 수 있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수정 요청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총 1,267건의 수정 요청 중 19%에 해당하는 241건이 실제로 교과서에 반영됐다. 221건은 수정 요청 내용이 완전히 반영됐고, 20건은 일부만 반영됐다.

같은 기간 동안 친원전 내용의 수정 요청도 21% 반영됐다. 친원전 수정 요청 360건 중 68건은 완전히 반영됐고, 9건은 일부 반영됐다.

뉴스타파는 시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원자력문화재단의 ‘친원전’ 수정요청 내역 전체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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